살롬!!!
<살롬!!!>
가브리엘
요한이 전한 복음서 20장에는 부활하신 주님이 제자들에게 모습을 드러 내시는 장면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장면을 가만히 보면 같은 말이 반복적으로 무려 3번이나 나오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이라는 말씀입니다. 이를 통하여 예수님의 부활이 우리들에게 주는 의미를 유추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이라고 예수님께서 인사를 하고 계신데, 이는 히브리어로 "샬롬"이라는 말이며 , 지금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샬롬"이라는 말로 인사를 주고 받습니다. 마치 우리말의 '안녕하세요'라는 표현에 해당될 만큼 인사말로 가장 많이 쓰이는 말입니다.
그러면 '샬롬'이라는 말의 의미를 좀 더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샬롬'은 '평화'를 의미하는 히브리어로, 살렘(완전하다. 건전하다)이라는 말의 명사형입니다. 바로 평화, 화평, 평안, 평강 등을 의미하는 말인데 단지 전쟁이 없다는 소극적인 상태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무엇에 의해서도 저해되는 일 없는 개인 및 공동체의 생활에 있어서의 정신적, 물질적, 육체적으로 자유, 완전한 이상적 충족상태를 말합니다. 원래 이 말은 무엇인가 결여 되거나 손상되어 있지 않은 충족 상태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샬롬은 외부적인 측면에서는 나 자신이 살고 있는 가정과 사회와 나라가 언제나 평화롭기를 원한다는 의미의 평화이고, 내면적인 측면에서는 마음의 평화를 말하는데 , 비록 외부적인 요인이 여의치 못하다 할지라도 하느님으로부터 말미암아 내 마음의 내면적인 평화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샬롬은 정의, 질서, 조화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샬롬은 단순한 인사말이 아닙니다. 성령과 함께 주어지는 내적이고 영적인 선물입니다. 인사나 축복보다 차원 깊은 의미로 드러나는 평화의 선물입니다. 이 평화는 부활한 예수님이 하느님으로부터 제자들에게 주는 선물로서 제자들의 사명 수행과 함께 하고 세상에 증언하는 참된 평화입니다. 따라서 부활한 예수님으로부터 받을 수 있고 또한 참으로 원하고 적극적으로 바라는 평화입니다.
샬롬은 하느님 이웃간의 관계가 올바르게 되고, 공의와 진실이 행해지며 건강한 사회를 이루는 것을 말합니다. 샬롬은 하느님이나 이웃과의 관계에서 모든 계약 조건을 다 이행했을 때에 주어지는 완전한 관계에서 오는 평화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오늘 우리들에게 전해주시는 말씀이 바로 이 "샤롬"입니다. 매 주일마다 감사성찬례 중에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라는 말로 주고 받은 평화의 인사가 바로 이 "샬롬"입니다. 부활절이 해마다 반복적이고 습관적으로 돌아오는 축일로 머물러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아직 우리는 우리 안에 주님의 "살롬"은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이제 우리가 주님이 주시는 "평화"를 이루고 누려야 할 시간입니다.
여러분들의 가정과 직장과 일상의 모든 삶 속에서, 그리고 여러분의 내면 저 깊숙한 곳과 이 사회 전반에 주님이 주시는 평화가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샬롬!!!!
나눔, 그 아름다운 삶 / 가브리엘
우리는 부활하리라
죄 중에 살다 죽은 사람은
죄가 되어 부활하리라
욕망에 불타 죽은 사람은
재가 되어 부활하리라
주님 발자취 따라 살다 죽은 사람은
믿고 바라고 사랑한 대로 그렇게
우리는 모두 부활하리라
글: 김형영 스테파노
[그 날 곧 그 주간의 첫날 저녘에 제자들은 유대사람들이 무서워서 자기들이 모인 집의 문을 모두 잠그고 있었습니다.그 때 예수게서 오셔서 한가운데 서시며 "너희에게 평안이 있으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는 두 손과 옆구리를 보이셨습니다. 제자들은 주를 뵙고 기뻤습니다. 예수께서 다시 그들에게 "너희에게 평안이 있으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낸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그들을 향하여 숨을 내쉬고는 또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을 받으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여 주면 사하여 질 것이요, 사하여 주지 않으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열두 제자 중의 하나로서 디두모라고 부르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 그들과 함게 있지 않았습니다.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는 주님을 보았소"하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도마는 그들에게 "나는 내 눈으로 그의 손에서 못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을 넣어보고, 또 내 손을 그의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하고 말했습니다.
여드레 후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있을 때 도마도 같이 있었습니다. 문이 잠겨 있었는데 예수게서 오셔서 가운데 서시고 "너희에게 평안이 있으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나서 도마를 향하여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만져보고 네 손을 펴서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 그리고 믿지 않는 사람이 되지 말고 믿는 사람이 되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도마가 예수께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하고 말하니 예수게서 도마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나를 보았기 때문에 믿느냐? 나를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복이 있다."](요한20:19)
[여인들은 두려워 하면서도 크게 기뻐하며 급히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소식을 전하려고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보시오. 예수게서 여인들 앞에 나타나 "평안하냐?"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여인들은 가까이 가서 그의 발을 붙잡고 엎드려 절했습니다. 그때 예수께서 여인들에게 말씀하셧습니다: "두려워 하지 말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고 전하라. 거기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마태 28:8)
[그리스도 예수의 종이며 부르심을 받은 사도로서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성별된 나 바울이 이 편지를 씁니다.....여러분도 역시 그들 가운데서 부르심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이 사랑하시고 부르셔서 성도로 삼으신 로마의 모든 신도들에게 이 편지를 써 보냅니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은혜와 평안이 여러분에게 있기를 빕니다.](로마1:1)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울과 형제....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안이 여러분에게 임하기를 빕니다.(고린도 전1:1)(고린도후.에베소. 빌립보. 골로새. 데살로니가. 디모데. 빌레몬. 베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