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나눔

말하시는 대로 말한다.

가랑비01 2007. 1. 19. 20:31

<말하시는 대로 말한다>
 
 다음 날 명절을 지키려 와 있던 군중이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들어오신다는 말을 듣고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맞으러 나가 외쳤습니다. "호산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에게 복이 있으라. 이스라엘 왕에게 복이 있으라."

 

 예수께서 나귀 한 마리를 얻어 타셨는데 그것은 기록된 말씀과 같았습니다. "딸 시온아, 두려워하지 말라. 보라, 너희 임금이 오신다.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다."

 

 제자들이 처음에는 이것을 깨닫지 못했으나 예수께서 영광을 받으신 후에야 이것이 예수에 대하여 기록된 것이며 또 그대로 사람들이 예수에게 행했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 예수께서 나사로를 무덤에서 불러내어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때 함께 있던 사람들이 그 일을 증거했습니다.

 

 그래서 군중이 예수를 맞으러 나왔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예수께서 기적을 행하셨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본 바리새파사람들이 서로 말했습니다: "당신네들이 쓸데없는 일을 하고 있소. 보시오. 온 세상이 그를 따라 가고 있소."


 

 명절에 예배하러 올라온 사람들 중에 헬라사람 몇이 있었는데 그들이 갈릴리 뱃새다 사람 빌립에게 가서 "선생님, 예수를 뵙게 해 주십시오"하고 청했습니다. 그래서 빌립이 안드레에게 가서 말하고 안드레와 빌립이 예수께 와서 그 말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습니다: "인자가 영관을 받을 대가 되었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 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기까지 그 목숨을 보존할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높이실 것이다."

 

 "지금 내 마음이 초조하니 내가 무슨 말을 하겠는가? 아버지시여, 이 시간에 나를 건져 주옵소서. 그러나 나는 바로 이 일을 위하여 이 시간에 이른 것이옵니다. 아버지시여, 당신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

 

 그때에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 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 거기 서서 듣고 있던 무리 가운데 어떤 사람은 천둥하는 소리라 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천사가 그에게 말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이 소리가 난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너희를 위한 것이다. 지금은 이 세상이 심판 받을 때이며  지금이야말로 이 세상의 통치자가 쫓겨날 때이다. 내가 땅에서부터 높이 들려 올라가게 될 때에 나는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 것이다." 이것은 예수께서 자기가 당하실 죽음이 어떠한 것인지를 암시하여 하신 말씀입니다.

 

 그 때에 사람들이 예수께 말했습니다: "우리는 율법에서 그리스도가 영원히 살아계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당신은 인자가 높이 들려야 한다고 말씀하십니까? 인자가 누구입니까?"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습니다: "아직 얼마동안은 빛이 너희 가운데 있을 것이다. 빛이 있는 동안에 다니고 어두움이 너희를 이기지 못하도록 하라. 어두움 속을 다니는 사람은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빛이 있는 동안에 너희는 그 빛을 믿고 빛의 아들이 되라."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신 후에 그들을 떠나서 몸을 숨기셨습니다. 예수께서 그렇게 많은 기적을 사람들 앞에서 행하셨으나 그들은 예수를 믿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예언자 이사야가 "주여,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으며 주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습니까?"한 말을 이루러 한 것입니다.

 

 그들이 믿을 수 없었던 것은 또 이사야가 이렇게 말한 때문입니다: "주께서 그들의 눈을 멀게 하시고 그들의 마음을 무디게 하셨다. 그것은 눈을 가지고도 보지 못하고 마음을 가지고도 깨닫아 돌이키지 못하며 내게 고침을 받지 못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이사야가 이렇게 말한 것은 예수의 영광을 보았기 때문이요 예수를 가리켜 한 말입니다.

 

 의회원 중에서도 예수를 믿는 사람이 많이 있었으나 바리새파사람들을 꺼려 고백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회당에서 쫓겨날까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보다도 사람의 영광을 더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큰 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나를 믿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요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이를 보는 것이다.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다. 그것은 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어두움 속에 있지 않게 하려 한 것이다. 내 말을 듣고 지키지 않는 사람이 있더라도 나는 그를 심판하지 않는다. 내가 온 것은 세상을 심판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하려는 것이다. 나를 배척하고 나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을 심판할 자가 따로 있다. 내가 말한 이 말이 마지막 날에 그를 심판할 것이다. 나는 내 마음 대로 말한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내가 무엇을 말해야 하고 또 어떻게 말해야 할 것을 친히 내게 명령하신 그대로 한 것이다. 나는 그의 명령이 영원한 생명인 것을 안다. 그러므로 내가 말하는 것은 아버지께서 내게 말씀해 주신 그대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