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나눔

어린양

가랑비01 2007. 3. 2. 21:08

                                   어린양

 

 다음 날 요한이 자기에게 오시는 예수를 보고 말했습니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 오신다. 내가 전에 '내 뒤에 한 분이 오실 터인데 그가 나보다 앞선 것은 나보다 먼저 계신 분이기 때문이다'하고 말한 일이 있다. 그것은 이분을 두고 한 말이다. 나도 이분이 누구인지 몰랐다. 그러나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주는 목적은 이분을 이스라엘에게 알리려는 것이다."

 

 요한이 또 증거했습니다: "나는 성령이 비둘기같이 하늘에서 내려와 이분 위에 머무르는 것을 보았다. 나는 이분을 몰랐다. 그러나 물로 세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신 이가 '성령이 내려와서 어떤 사람 위에 머무르는 것을 보거든 그가 바로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인 줄 알라'하고 내게 말씀해 주셨다. 나는 그것을 보았다. 그래서 나는 이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증거하고 잇는 것이다.

 

 

 나는 또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편에 한 두루마리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안팎에는 글이 씌어 있었고 일곱 개의 봉인으로 봉해져 있었습니다.

 

 나는 또 힘있는 천사가 큰소리로 "이 봉인을 떼고 두루마리를 펴기에 합당한 자 누구인가?"하고 외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두루마리를 펴고 그것을 볼 수 있는 자는 하늘에도 없고 땅에도 없고 땅 아래에도 없었습니다. 두루마리를 펴고 보기에 합당한 자가 하나도 보이지 않아 나는 몹시 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장로들 가운데 하나가 내게 "울지 말라. 보라, 유다지파에서 난 사자 곧 다윗의 뿌리가 승리했으니  그가 이 일곱 봉인을 떼고 두루마리를 볼 수 있다"하고 말했습니다.
 

 나는 또 보좌의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한 어린양이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어린양은 이미 죽임을 당한 것같았으며 일곱 뿔과 일곱 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그 눈들은 온 땅에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일곱 영입니다.  그 어린 양이 나아와서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서 두루마리를 받아 들었습니다. 그가 두루마리를 들었을 때 네 생물과 스물 네 장로는 어린양 앞에 엎드렸고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히 담긴 금대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그 향은 곧 성도들의 기도입니다 그들은 새로운 노래를 불렀습니다.

 

 "주께서는 두루마리를 받으시고

  인봉을 떼시기에 합당하옵니다.

  주는 죽임을 당하셨고 그 피로

  모든 족속과 언어와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사셔서 하나님께 드리셨사옵니다.

  주께서 그들로 왕국을 이루게 하시고

  제사장이 되게 하셔서 우리 하나님을 섬기게 하셨사오니

  그들이 땅 위에서 왕노릇할 것이옵니다."

 

 나는 또 보좌와 생물들과 장로들을 둘러싼 많은 천사를 보았고 그들의 음성도 들었습니다. 그들의 수는 만만이요 천천이었습니다. 그들은 큰 소리로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은

  권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양을 받으심이 당연하옵니다."

 

하고 외치고 있었습니다. 나는 또 하늘과 땅과 땅 아래와 바다에 있는 모든 피조물과 또 그들 가운데 있는 만물이 외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양에게

  찬양과 존귀와 영광과 권능이

  영원무궁하도록 있으시옵소서." 

그러자 네 생물이 "아멘"했고 장로들은 엎드려 경배했습니다.................

 

 

 이 일 후에 나는 하늘에 있는 수 많은 무리가 큰 소리로 외치는 말을 들었습니다:

 "할렐루야,

  구원과 영광과 권력이 우리 하나님의 것이다.

  그의 심판은 참되고 의로우시다.

  음란으로 세상을 망친 그 큰 음녀를 심판하셨다.

  자기 종들의 피를 흘리게 한 그 여자를 멸하였다."

 

 그들이 두 번째 외쳤습니다.

 "할렐루야,

  그 여자가 불에 타는 연기가 영원하도록 올라가는구나."

그러자 스물 네 장로와 네 생물이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엎드려 경배하며 "아멘, 할렐루야"하고 말했습니다.

 

 그 때 그 보좌로부터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하나님의 종들아,

  작은자와 큰자들아,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모든 자들아,

  우리 하나님을 찬양하라."

 

 또 나는 큰 무리의 소리와도 같고 많은 물소리와도 같고 큰 천둥소리와도 같은 소리가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신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라.

  어린양의 결혼날이 이르렀다.

  그의 신부는 몸단장을 끝내고

  빛나고 깨끗한 고운 베옷을 입었다.

 이 고운 베옷은 성도들의 의로운 행위이다."

 

 또 그 천사가 내게 말했습니다: "어린양의 결혼 잔치에 초대를 받은 사람은 복이 있다"고 기록하라. 또 말했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참된 말씀이다." 그 때 나는 그를 경배하고 그의 발 앞에 엎드렸습니다. 그러자 그는 내게 말했습니다: "그러지 말라. 나도 너나 너의 형제들과 같이 예수를 증거하는 종이다.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라. 예수를 증거하는 것은 곧 예언의 영이다."

 

 

나는 또 하늘이 열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거기에 흰 말이 있었고 '신실하고 참된 자'라고 불리는이가 그 위에 타셨는데 그는 의로 심판하시고 또 의로 싸우시는 분입니다. 그의 눈은 불꽃같고 머리에 많은 관을 썼고 자기 밖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는 이름이 그 몸에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피로 물든 옷을 입었고 그의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불리었습니다.

 

 그리고 하늘에 있는 군대가 희고 깨끗한 고운 베옷을 입고 흰말을 타고 그를 따르고 있었습니다. 그의 입에서는 날카로운 검이 나왔습니다. 그것으로 모든 나라를 치실 것입니다. 그는 철장을 가지고 모든 나라를 다스리실 것이요 전능하신 하나님의 격렬한 진노의 포도주 확을 밟으실 것입니다. 그의 옷과 넓적다리에는 왕들의 왕, 주들의 주라는 이름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이 조반을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물으셨습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했습니다: "주님, 그렇습니다.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내 어린 양을 먹이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두 번째 물으셨습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했습니다: "주님, 그렇습니다.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셧습니다: "내 양을 치라."

 

 예수께서 세 번째 물으셨습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그때 베드로는 예수께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하고 세 번이나 물으시므로 근심하여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십니다"하고 대답했습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양을 먹이라.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네게 말한다.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를 띠고 다니고 싶은 곳을 다녔으나 늙어지면 팔을 벌리겠고 남이 네게 띠를 띠워 네가 원하지 않는 곳으로 데려 갈 것이다."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베드로가 어떤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은연중에 가리키려 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나를 따르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가 돌아다보니 예수의 사랑하시는 제자가 따라오고 있었습니다. 이 제자는 마지막 만찬 때 예수께 기대어 "주님, 주님을 넘겨줄 자가 누굽니까?"하고 묻던 사람입니다. 베드로가 이 제자를 보자 예수를 향하여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하고 물었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올 때가지 그를 살아있게 하는 것이 나의 뜻이라 한들 네게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르라." 이 말씀이 형제들 사이에 퍼져나가서 이 제자는 죽지 않을 것이라 했지만 예수께서는 그가 죽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있기를 원한다고 한들 네게 무슨 상관이 있느냐?"하고 말씀하신 것뿐입니다.

 

 이 모든 일에 대하여 증거하고 또 이 사실을 기록한 사람이 바로 이 제자입니다. 우리는 그의 증거가 참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행하신 일은 이 밖에도 많아서 그것을 낱낱이 기록한다면 이 세상이라도 그 기록된 책들을 다 두기에 부족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