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나눔

제자들

가랑비01 2007. 3. 2. 21:26
<제자들>

 

 다음 날 요한이 다시 자기 제자 두 사람과 같이 서 있다가 예수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보고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다"하고 말했습니다. 그 두 제자는 요한이 하는 말을 듣고 예수를 따라갔습니다.

 

 예수께서 돌아서서 그들이 따라 오는 것을 보시고 "너희가 무엇을 찾고 있느냐?"하고 물으셨습니다. 그들은 "랍비여, 어디 유하고 계십니까?"하고 말했습니다. (랍비는 선생이라는 말입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와서 보라"하고 대답하시니 그들이 따라가서 예수가 유하시는 곳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날을 예수와 함께 지냈습니다. 때는 오후 네 시쯤이었습니다.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라 간  두 사람 중의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였습니다.

 

 이 사람이 먼저 자기 형제 시몬을 만나 "우리는 메시야를 만나 뵈었소"하고 말했습니다. (메시아는 그리스도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시몬을 데리고 예수께 왔습니다.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너는 요한의 아들 시몬이구나. 앞으로는 너를 게바라고 부르겠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게바는 베드로라는 말입니다.)

 

 다음 날 예수께서 갈릴리로 떠나가려고 하시는데 빌립을 만나 "나를 따르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빌립은 안드레와 베드로와 한 동네인 벳새다 사람이었습니다.

 

 빌립이 나다니엘을 찾아가서 말했습니다: "모세가 율법에 기록했고 또 예언자들이 기록한 바 있는 그분을 우리가 만났습니다. 그분은 나사렛에서 온 요셉의 아들 예수입니다. 나다니엘이 물었습니다: "나사렛에서 무슨 좋은 사람이 나올 수 있겠소?" 빌립이 대답했습니다: "와서 보시오."

 

 "예수께서 나다나엘이 자기에게 오는 것을 보시고 그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그에게서 거짓이 없다. "나다나엘이 예수께 물었습니다: "어떻게 저를 아십니까?"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습니다: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 나무 아래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나다나엘이 말했습니다: "선생님,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이스라엘의 왕이십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습니다: "네가 무화과 나무 아래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고 해서 믿느냐? 이보다 더 큰 일을 네가 볼 것이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너희가 보게 될 것이다."

 

 사흘째 되던 날 갈릴리 가나에 결혼잔치가 있어서 예수의 어머니가 거기 가 계셨고, 예수와 그의 제자들도 그 잔치에 초대를 받아 갔습니다. 마침 포도주가 떨어지게 되니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포도주가 떨어졌다."하고 말했습니다.예수게서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어머니, 그것이 내게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아직 내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

 

 예수의 어머니가 일군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하라시는 대로 하라"고 일렀습니다. 그런데 유대사람들이 정결 예법에 따라 거기에 너댓 말씩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여 있었습니다. 예수게서 일군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그래서 그들이 항아리마다 가득히 물을 채웠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제는 물을 떠서 잔치 맡은 이에게 가져가라"하고 명령했습니다. 그들은 그대로 했습니다.

 

 잔치 맡은 이는 포도주가 된 물을 맛보았습니다. 물을 떠온 하인들은 그것이 어디서 났는지 알고 있었으나 잔치 맡은 이는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신랑을 불러 말했습니다: "누구든지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손님들이 취한 뒤에는 덜 좋은 것을 내는데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어두었구려!"

 

 예수께서 이 첫번 기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드러내셨습니다. 제자들은 그를 믿었습니다. 이 일이 있은 후에 예수께서 어머니와 형제들과 제자들과 함께 가버나움에 내려 가셨으나 여러 날 머물러 계시지는 않았습니다.

 

 

 예수께서 큰 무리가 둘러져 있는 것을 보시고 건너편으로 가자고 말씀하셨습니다. 한 율법학자가 와서 "선생님, 저는 선생님이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가겠습니다."하고 말했습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도 보금자리가 있으나 인자는 머리 둘 곳도 없다."

 

 또 제자 중의 하나가 "주님, 제가 먼저 가서 아버지를 장사하도록 허락해 주십시오"하고 청했습니다. 예수께서 그를 향하여 "죽은 자들을 장사하는 일은 죽은 자들에게 맡겨두고 너는 나를 따르라"하고 대답하셨습니다.

 

 

 예수께서 하늘에 올라가시게 될 때가 가까왔습니다. 그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려고 마음을 정하시고 사자들을 앞서 보내셨습니다. 그들이 길을 떠나 어떤 사마리아 사람의 마을에 들어가 예수를 영접할 준비를 하려고 했으나 예수께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신다는 말을 듣고 그 마을 사람들은 예수를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제자 야고보와 요한이 이것을 보고 "주님, 우리가 하늘에서 불을 내려다가 그들을 태워버릴까요?"하고 말했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을 돌아보시고 꾸짖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다른 마을을 향하여 갔습니다.

 

 그들이 길을 가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예수께 "선생님이 가시는 곳이면 저는 어디든지 따라가겠습니다."하고 말했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여우도 굴이 있고 새도 보금자리가 있으나 인자는 머리 둘 곳도 없다."

 

 예수께서 또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먼저 제게 아버지를 장사하러 가도록 허락해 주십시오."하고 말했습니다. 이때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죽은 자들을 장사하는 일은 죽은 자들에게 맡겨두고 너는 가서 하나님나라를 전파하라."

 

 또 다른 사람이 예수께 말했습니다: '주님, 제가 주님을 따라가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집안 식구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게 해 주십시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다보는 사람은 하나님나라에 합당하지 않다."

 

 

 예수께서 갈릴리호숫가를 걸어가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가 그물을 던지고 있는 것을 보셨습니다. 그들은 어부였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은 곧 그물을 버리고 예수를 따랐습니다.

 

 거기서 조금 더 가시다가 다른 두 형제 곧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을 보셨습니다.그들은 아버자 세베대와 함께 배에서 그물을 깁고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을 부르셨습니다. 그들은 곧 배를 버리고 아버지를 떠나 예수를 따라갔습니다.

 

 

 

 예수께서 갈릴리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가 호수에서 그물을 던지고 있는 것을 보셨습니다. 그들은 어부였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그들은 곧 그물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갔습니다.

 

 예수께서 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이 배에서 그물을 깁고 있는 것을 보시고 그들을 부르셨습니다. 그들은 아버지 세베대와 삯군들을 배에 남겨두고 곧 예수를 따라갔습니다.

 

 

 군중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예수께 밀려왔을 때에 예수께서는 게넷사렛호숫가에 서 계셨습니다. 그런데 거기 배 두척이 대어 있는 것을 보셨습니다. 어부들이 배에서 나와 그물을 씻고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그 배 가운데 시몬의 배에 오르셨습니다. 그리고 시몬에게 배를 육지에서 조금 떼어놓으라고 하신 후에 배에 앉으셔서 무리를 가르치셨습니다.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깊은 데로 나아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가 "선생님, 우리가 밤새도록 애를 썼으나 아무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니 그물을 내려 보겠습니다"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했더니 많은 고기가 걸려들어 그물이 찢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그들이 와서 고기를 두 배에 가득히 채웠습니다. 배는 가라앉게끔 되었습니다.

 

 이것을 보고 시몬 베드로는 예수의 발 앞에 엎드려 ""주님, 제게서 떠나주십시오. 저는 죄인입니다"하고 말했습니다. 베드로와 그와 함께 있던 모든 사람이 잡힌 고기를 보고 놀랐기 때문입니다. 시몬의 동료인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도 똑같이 놀랐습니다.

 

 예수께서 시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게 될 것이다." 그들은 배를 뭍에 댄 후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랐습니다.

 

 

 그들이 여행하는 중에 예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는데 마르다라고 하는 여인이 예수를 자기 집에 모셔들었습니다. 이 여인에게 마리아라고 하는 동생이 있었습니다. 마리아는 주의 발 곁에 앉아 말씀을 듣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르다는 여러 가지로 접대하는 일에 분주했습니다. 그래서 마르다가 예수께 와서 말했습니다: "주님, 제 동생이 저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괜찮게 생각하십니까? 가서 거들어 주라고 제 동생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그러나 주께서 마르다에게 대답하셨습니다: "마르다야, 마르다야, 너는 많은 일로 염려하고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필요한 일은 많지 않다. 다만 하나 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택했다. 그러나 아무도 그것을 마리아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그들이 조반을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물으셨습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했습니다: "주님, 그렇습니다.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내 어린 양을 먹이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두 번째 물으셨습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했습니다: "주님, 그렇습니다.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셧습니다: "내 양을 치라."

 

 예수께서 세 번째 물으셨습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그때 베드로는 예수께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하고 세 번이나 물으시므로 근심하여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십니다"하고 대답했습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양을 먹이라.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네게 말한다.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를 띠고 다니고 싶은 곳을 다녔으나 늙어지면 팔을 벌리겠고 남이 네게 띠를 띠워 네가 원하지 않는 곳으로 데려 갈 것이다."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베드로가 어떤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은연중에 가리키려 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나를 따르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가 돌아다보니 예수의 사랑하시는 제자가 따라오고 있었습니다. 이 제자는 마지막 만찬 때 예수께 기대어 "주님, 주님을 넘겨줄 자가 누굽니까?"하고 묻던 사람입니다. 베드로가 이 제자를 보자 예수를 향하여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하고 물었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올 때가지 그를 살아있게 하는 것이 나의 뜻이라 한들 네게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르라." 이 말씀이 형제들 사이에 퍼져나가서 이 제자는 죽지 않을 것이라 했지만 예수께서는 그가 죽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있기를 원한다고 한들 네게 무슨 상관이 있느냐?"하고 말씀하신 것뿐입니다.

 

 이 모든 일에 대하여 증거하고 또 이 사실을 기록한 사람이 바로 이 제자입니다. 우리는 그의 증거가 참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행하신 일은 이 밖에도 많아서 그것을 낱낱이 기록한다면 이 세상이라도 그 기록된 책들을 다 두기에 부족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