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자유와 짐(갈라디아)
그리스도인의 자유와 짐
한국과 서양의 건축양식이 조화된 '천주성전(天主聖殿)'
사진출처: 토함산 솔이파리 솔뫼 원글보기
나 바울은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할례를 받는다면 그리스도는 여러분에게 아무 유익이 없습니다. 내가 할례받는 모든 사람에게 다시 증언합니다. 그들은 율법 전체를 행할 의무가 있습니다. 율법으로 의롭다함을 얻으려는 여러분은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졌고 은혜에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령을 힘입어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을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가 문제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사랑으로 행하는 믿음만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잘 달려왔는데 누가 여러분을 가로막아 진리를 따라가지 못하게 했습니가? 그와 같은 꾐은 여러분을 부르신 이로부터 난 것이 아닙니다. 적은 누룩이 온 반죽을 부풀어 오르게 합니다. 여러분은 조금도 다른 생각을 품지 않으리라는 것을 나는 주 안에서 확신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을 혼란시키는 사람은 그가 누구든 간에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형제들이여, 내가 아직도 할례를 전한다면 어찌하여 아직도 박해를 받겠습니까? 그렇다면 십자가의 걸림은 제거되고 마는 것입니다. 할례를 가지고 여러분을 선동하는 사람들은 차라리 스스로 그것을 아주 떼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됩니다.
형제들이여, 여러분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자유를 육적인 욕정의 기회로 삼지 말고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시오. 모든 율법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하신 한 말씀에 다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 것이니 조심해야 합니다.
나는 말합니다. 여러분은 성령이 지도하시는 대로 따라 행하시오. 그리하면 육체적인 욕정을 채우려는 생활은 결코 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육신의 의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의욕은 육신을 거스립니다. 이 둘이 서로 반대되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은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성령의 인도를 받고 있다면 율법 아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육적인 인간이 하는 일은 명백합니다. 음행과 더러움과 방탕과 우상숭배와 마술과 원수 맺기와 싸움과 시기와 분노와 당파심과 분열과 분파와 질투와 술주정과 연락과 또 그와 비슷한 것들입니다. 내가 전에도 경고했지만 이제 또 경고합니다. 이런 일을 행하는 사람들은 하나님나라를 차지 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기쁨과 화평과 인내와 친절과 선함과 신실과 온유와 절제인데 이런 것들을 금할 법은 없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에게 속한 사람들은 정욕과 욕망과 함께 자기 육신을 십자가에 못박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성령으로 삶을 얻었다면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허영에 들뜨거나 서로 싸움을 걸거나 서로 질투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형제들이여, 어떤 사람이 범죄한 것이 드러나는 때 성령으로 사는 여러분은 온유한 마음으로 그런 사람을 바로 잡아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살펴 유혹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서로 남의 무거운 짐을 져 줍시다. 그리하면 그리스도의 법을 이룰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있어 자기가 아무것도 아니면서 무엇이나 된 것처럼 생각한다면 그는 자기를 속이는 것입니다. 각각 자기가 하는 일을 살펴 봅시다. 그리하면 자기 스스로는 자랑할 근거가 있다 하더라도 남과 비교하여 남에게 자랑할 근거가 없을 것입니다. 사람은 각각 자기가 지녀야 할 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사람은 가르치는 사람과 모든 좋은 것을 같이 나누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을 속이지 맙시다. 하나님은 조롱을 받으실 분이 아닙니다. 사람은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둘 것입니다. 육에 심는 사람은 육에서 썩을 것을 거두고 영에 심는 사람은 성령으로부터 영원한 생명을 거둡니다.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맙시다. 꾸준히 하노라면 가둘 때가 올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회가 있는 대로 모든 사람에게 선한 일을 합시다. 믿음의 식구들에게는 더욱 그렇게 해야 합니다.
보시오, 내가 여러분에게 손수 이렇게 큰 글자로 씁니다. 육신의 겉모양을 꾸미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러분에게 할례를 강요합니다. 그것은 그들이 그리스도 예수의 십자가 때문에 받는 박해를 면하려는 것입니다. 사실 할례받은 자들도 율법을 지키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여러분을 할례받게 하려는 것은 여러분의 육체를 가지고 자랑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밖에는 자랑할 것이 결코 있을 수 없습니다. 이 십자가를 통하여 세상은 내게 대하여 못박혀 죽었고 나는 세상에 대하여 못박여 죽었습니다. 할례를 받고 안 받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다만 새로 지음받는 것만이 중요합니다. 이 법칙을 따라 사는 사람들에게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평안과 자비가 있기를 빕니다.
앞으로 아무도 나를 괴롭히지 마시오. 내 몸에는 예수의 낙인이 찍혀 있습니다.
형제들이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여러분의 심령에 있기를 빕니다. 아멘.
(갈라디아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