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나눔

대제사장(히브리)

가랑비01 2007. 11. 30. 21:47

대제사장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어 양쪽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날카로와 혼과 영을 갈라내고 관절과 골수를 갈라낼 정도로 찔러 마음에 품은 생각과 의향을 판단합니다. 지음을 받은 것이 그의 앞에 나타나지 않는 것이 없고 모든 것이 벌거숭이로 그의 눈앞에 드러나 있어서 우리는 그에게 모든 것을 고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하늘로 올라가신 위대한 대제사장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가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고백하는 신앙을 굳게 잡읍시다. 우리의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시지 못하는 분이 아닙니다. 그는 죄가 없으면서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모든 일에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비함을 받고 은혜를 얻어 때를 따라 주시는 도움을 받기 위하여 담대하게 은혜의 보좌로 나아갑니다.

 

 모든 대제사장은 사람들 중에서 뽑혀 사람을 대신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그것은 예물과 속죄의 희생제물을 바치기 위한 것입니다. 그는 자기 자신도 연약함에 싸여 있기 때문에 무지하고 유혹에 빠진 자들을 너그러이 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연약함 때문에 그는 백성을 위해서와 마찬가지로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속죄의 제사를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이 영예는 자기가 스스로 얻은 것이 아니라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서 얻은 것입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 대제사장이 되신 영광을 스스로 얻으신 것이 아니라 그에게 "너는 내 아들이다.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고 말씀하신 분이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또 다른 곳에서 "너는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른 영원한 제사장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가 육으로 계시던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분을 향하여 크게 부르짓고 눈물을 흘리시며 간구하고 탄원하셨으며 그의 경외하는 마음 때문에 그의 간구는 들은 바 되었습니다. 그는 아드님이면서 그가 받으신 고난으로 복종을 배우셨습니다. 그리고 완전하게 되신 후에 자기에게 복종하는 모든 사람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으며 하나님께로부터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른 대제사장으로 일컫음을 받으셨습니다.

 

 멜기세덱에 관해서는 말할 것이 많이 있지만 여러분의 듣는 귀가 둔해진 까닭에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시간으로 본다면 여러분은 이미 선생이 되었어야 할 터인데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적 원리를 남에게서 다시 배워야 하게 되었습니다. 곧 단단한 음식을 먹지 못하고 젖을 먹어야 할 사람이 되었습니다.

 

 젖을 먹는 사람은 누구나 다 의의 말씀에 익숙하지 못합니다. 그것은 어린 아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사람들이 먹는 음식입니다. 그들은 경험을 통하여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분별할 세련된 지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교의 초보적 교리를 두어두고 성숙한 경지로 나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죽은 행실을 회개하는 일과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세례에 관한 교리와 안수에 대한 것과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한 것과 영원한 심판에 대하여 새삼스럽게 또 터를 닦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기만 하면 우리는 전진할 수 있습니다.

 

 한 번 빛을 받은 사람들과 하늘의 선물을 맛보고 성령과 함께한 사람들과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장차 올 세상의 권능을 맛본 사람들이 타락하면 그들은 회개하여 다시 새로와 질 수 없습니다. 그들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다시  달아 욕을 보이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땅이 자주 내리는 비를 빨아들여 농사짓는 사람을 위하여 농작물을 자라게 한다면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복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시나무와 엉겅퀴를 낸다면 그 땅은 쓸데 없게 되며 오래지 않아 저주를 받고 마침내 불에 타버릴 것입니다.

 

 사랑하는 이들이여,  우리가 이렇게 말하지만 여러분에게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더 좋은 것이 있다는 것을 확신 합니다. 하나님은 의로우셔서 여러분이 전에나 지금이나 성도들을 섬기면서 행한 일과 그의 이름을 위하여 나타낸 사랑을 잊으시지 않습니다. 우리는 여러분 각 사람이 같은 욕심을 나타내 보이고 끝까지 희망에 대하여 충분한 확신을 갖고 있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게으른 자가 되지 않고 믿음과 인내로 약속을 상속받은 자들을 본받는 사람들이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실 때에 자기보다 더 큰이가 있을 수 없어서 자기를 두고 맹세하셨습니다.  그는 "내가 반드시 네게 복을 주고 너를 번성하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오래 참은 끝에 약속하신 것을 받았습니다.

 

 사람들은 자기보다 위대한 이를 두고 맹세합니다. 그리고 맹세는 사람의 모든 논쟁을 끝내고 확증을 지어 줍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 약속을 이어 받을 사람들에게 그의 계획의 불변성을 더욱 밝히 나타내 보이시기 위하여 맹세로 보증하신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사실 곧 약속과 맹세는 변할 수 없는 것으로서 하나님께서는 이에 대하여 거짓말을 하실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앞에 놓여 있는 희망을 붙잡으려고 피하여 나온 우리들은 이것으로 용기와 격려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 희망은 우리에게 안전하고 확실한 영혼의 닻이 되어 휘장 안에까지 들어가게 합니다. 예수는 우리를 위하여 앞서가신 분으로 거기 들어가셔서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셨습니다. 

 

 이 멜기세덱은 살렘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습니다. 그는 아브라함이 여러 왕들을 무찌르고 돌아오는 것을 영접하여 그를 축복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그에게 갈라 주었습니다. 첫째로 그의 이름의 뜻은 의의 왕이요 다음으로 그는 살렘왕, 곧 평화의 왕입니다. 그는 아버지도 없고 시작도 없고 생명의 마지막도 없어 하나님의 아들과 같으며 언제까지나 제사장으로 머물러 있는 분입니다.

 

 그가 얼마나 위대한 분인가를 생각해 보십시오. 족장인 아브라함까지도 가장 좋은 전리품의 십분의 일을 그에게 바쳤습니다. 레위 자손 중의 제사장직을 받은 사람들은 같은 아브라함의 자손이지만 자기들의 형제인 백성들에게 율법에 따라 십분의 일을 받게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들의 족보에 들지도 않았는데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았으며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그를 축복해 주었습니다. 두 말할 것 없이 축복은 아랫사람이 웃사람에게서 받는 법입니다.

 

 한 편에서는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들이 십분의 일을 받았고 다른 편에서는 살아 있다고 입증된 분이 그것을 받았습니다. 말하자면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가지도 아브라함을 통하여 십분의 일을 바친 것이 됩니다. 그것은 멜기세덱이 이브라함을 열접했을 때는 레위가 아직 조상 아브라함의 몸 속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백성들은 이 레위 계통의 제사장직을 근거로 하여 율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만일 그 제사 제도를 통하여 완전한 것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면 아론의 서열이 아닌 멜게세덱의 서열을 따른 다른 제사 제도가 생겨날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까?

 

 제사 제도가 변하면 율법도 반드시 변경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지금까지 말해온 그분은 다른 지파에 속한 분입니다. 그 지파에 속한 사람은 아무도 제단에 시중든 일이 없습니다. 우리 주님이 유다지파에서 나오신 것은 명백합니다. 그런데 모세가 이 지파를 제사장직에 관련시켜 말한 일은 한 번도 없습니다.

 

 멜기세덱과 동등한 서열을 따른 다른 대제사장이 일어나서 이 사실은 더욱 명백해졌습니다. 그가 대제사장이 된 것은 육에 속한 계명인 율법을 따라 된 것이 아니라 썩지 않는 생명의 힘을 따라 된 것입니다. 이분에 대해서는 "너는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른 영원한 제사장이다"라고 한 증언이 있습니다.

 

 전에 있던 계명은 무력하고 무익했기 때문에 폐기되었습니다. 율법은 아무것도 완전하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더 좋은 희망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 희망을 통하여 하나님게 가까이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러고 그가 제사장이 된 것은 하나님의 맹세없이 된 것이 아닙니다. (레위 계통의 제사장들은 맹세없이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제사장이 되신 것은 그를 향하여 말씀하시는 분의 맹세로 된 것입니다. 곧 "주께서 맹세하셨다. 그는 마음을 변하지 않을 것이다". "너는 영원한 제사장이다"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예수께서는 더 좋은 계약의 보증이 되셨습니다.

 

 또한 레위 계통의 제사장들은 죽음 때문에 그 직무를 계속할 수 없어서 그 수가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예수게서는 영원히 계신 분이므로 그의 제사장직은 갈리지 �습니다. 따라거 그는 자기를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오는 사람들을 완전히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그것은 그가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중보자의 일을 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는 우리의 대제사장이 되시기에 합당합니다. 그것은 그가 거룩하고 악과 흠이 없고 죄인들과 구별되시며 하늘보다 높이 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다른 대제사장들처럼 날마다 먼저 자기 죄를 위하여 희생제물을 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을 바치심으로 단번에 이 일을 행하셨기 때문입니다. 율법은 불완전한 인간을 대제사장으로 세웠지만 율법 이후에 온 맹세의 말씀은 영원히 완전하신 아드님을 대제사장으로 세웠습니다. 

 

                                                                                                               (히브리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