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마태1:18)
탄생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모친 마리아가 요셉과 정혼하고 동거 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드러났습니다.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저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가로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 말라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모든 일의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가라사대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 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요셉이 잠을 깨어 일어나서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그 아내를 데려왔으나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치 아니하더니 낳으매 이름을 예수라 하니라.(마태1:18)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했습니다.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아직 결혼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드러났습니다.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착한 사람이어서 약혼자를 부끄럽게 할 마음이 없어 가만히 파혼하려 했습니다.
요셉이 이 일을 생각하고 있을 때 주의 사자가 꿈에 그에게 나타나서 말했습니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 하지 말고 마리아를 네 아내로 맞아들이라. 그의 태중에 있는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거든 이름을 예수라 하라.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이 모든 일이 일어난 것은 주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보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히라."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한 것입니다. 임마누엘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게 계시다는 뜻입니다. 요셉은 잠을 깨어 일어나 주의 사자가 명한대로 마리아을 아내로 맞아들였으나 아들을 낳을 때까지 그와 상관하지 않았고 아들을 낳아 이름을 예수라 불렀습니다.
여섯 달 만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지방 나사렛 동네에 이르러 다윗의 가문에 속한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습니다. 천사가 그 집 안에 들어가 마리아에게 말했습니다: "은혜를 입은 이여, 기뻐하라. 주께서 너와 같이 계신다."
이 말을 듣고 마리아는 몹시 놀라 이 인사가 대체 무슨 뜻일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 천사가 마리아에게 말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마리아야, 너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다. 보라,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을 터인데 그 아기의 이름을 예수라 하라. 그는 위대한 분이 될 것이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다. 주 하나님게서 그에게 조상 다윗의 왕위를 주실 것이요, 그는 영원하도록 야곱의 후손을 다스리는 왕이 될 것이요, 그의 나라는 무궁할 것이다."
그 때 마리아가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겠습니까?"하고 물었습니다. 천사가 대답했습니다: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능력이 너를 감싸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한 분이요 하나님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다. 보라, 네 친척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기를 베었다.임신하지 못하는 여인이라는 소문이 났으나 그가 임신한지 벌써 여섯 달이 되었다. 하나님에게는 불가능한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리아가 "보십시오, 저는 주의 종입니다. 당신의 말씁대로 제게 이루어지이다"하고 말했습니다. 천사는 마리아를 떠나갔습니다.
그후에 마리아가 길을 떠나 유대 산골에 있는 한 동네로 달려가서 사가랴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문안했습니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문안을 들었을 때 그의 태중에 있는 아기가 뛰놀았습니다. 엘리사벳은 성령이 충만하여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서 가장 큰 축복을 받았고 당신의 태중에 있는 아기도 축복받은 분입니다. 내 주의 어머니께서 내게 오시다니 이 어인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가 내 귀에 들릴 때 내 태중의 아기가 기뻐 뛰놀았습니다. 주의 약속이 이루어질 줄 믿은 여인은 참으로 행복합니다."
그러자 마리아가 노래했습니다:
"내 마음이 주를 찬양하며
내 영혼이 하나님 내 구주를 높임은
주께서 여종의 천함을 볼보셨음이라.
이제부터는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능하신 분이 내게 큰 일을 하셨음이라.
주의 이름은 거룩하고
그의 자비는 그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대대로 있으리로다.
주께서 그의 팔로 권능을 행하시고
마음이 교만한 사람들을 흩으셨으니
제왕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낮은 사람들을 높이시고
주린 사람들을
좋은 것으로 배부르게 하시고
부한 사람들을 빈손으로 떠나보내셨도다.
주께서 약속하신 자비를 기억하시고
그의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도다.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는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하도록 있으리로다."
마리아는 석 달쯤 엘리사벳과 함께 있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누가1:26)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디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계시뇨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려 왔노라" 하니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 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뇨 물으니 가로되 "유대 베들레헴이오니 이는 선지자로 이렇게 기록된바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이에 헤롯이 가만히 박사들을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묻고 베들레헴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 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새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섰는지라 저희가 별을 보고 가장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 모친 마리아의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지시하심을 받아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가니라.
저희가 떠난 후에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가로되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일어나 아기와 그의 모친을 데리고 애굽으로 피하여 내가 네게 이르기까지 거기 있으라 하시니 요셉이 일어나서 밤에 아기와 그의 모친을 데리고 애굽으로 떠나가 헤롯이 죽기까지 거기 있었으니 이는 주께서 선지자로 말씀하신바 "애굽에서 아들을 불렀다'함을 이루러 하심이니라. 이에 헤롯이 박사들에게 속은 줄을 알고 심히 노하여 사람을 보내어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사내아이를 박사들에게 자세히 알아본 그 때를 표준하여 두 살부터 그 아래로 다 죽이니 이에 선지자 예레미야로 말씀하신바 "라마에서 슬퍼하며 크게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으므로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 함이 이루어 졌느니라.
헤롯이 죽은 후에 주의 사자가 애굽에서 요셉에게 현몽하여 가로되 "일어나 아기와 그 모친을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라 아기의 목숨을 찾던 자들이 죽었느니라" 하시니 요셉이 일어나 아기와 그 모친을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오니라. 그러나 아겔라오가 그 부친 헤롯을 이어 유대의 임금 됨을 듣고 거기로 가기를 무서워하더니 꿈에 지시하심을 받아 갈릴리 지방으로 떠나가 나사렛이란 동네에 와서 사니 이는 선지자로 하신 말씀에 나사렛사람이라 칭하리라 하심을 이루려 함이러라.
헤롯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셨습니다. 그런데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십니까?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습니다"하고 말했습니다.
혜롯왕은 이 말을 듣고 매우 불안했으며 온 예루살렘 사람들도 이 소문을 듣고 불안해 했습니다. 왕은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율법학자들을 다 모아놓고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는가?"하고 물어 보았습니다.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유대 베들레헴입니다. 예언자를 통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유대땅 베들레헴아,
너는 결코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않다.
네게서 한 지도자가 나와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될 것이다.'"
그 때 헤롯이 박사들을 가만히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묻고 베를레헴으로 보내며 "가서 그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알리시오.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겠소."하고 말했습니다. 그들이 왕의 말을 듣고 떠났습니다. 그런데 동방에서 그 아기가 있는 곳에 와서 그 위에 멈추었습니다. 그들은 그 별을 보고 크게 기뻐했습니다.
그들은 집에 들어가 아기가 그의 어머니 마리아와 같이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그에게 경배하고 보물상자를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습니다. 그리고 박사들은 꿈에 "헤롯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하나님의 지시를 받고 다른 길로 자기나라에 돌아갔습니다.
박사들이 돌아간 후에 주의 사자가 꿈에 요셉에게 나타나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러 하니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하여 가서 내가 일러줄 때까지 그 곳에 있으라"하고 말했습니다. 요셉이 일어나 밤에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하여 죽을 때까지 거기 있었습니다. 이리하여 주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내가 애굽에서 내 아들을 불러 내었다"하신 말씀이 이루어졌습니다.
헤롯이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알았을 때 몹시 노하여 사람을 보내어 베들레헴과 그 온 부근에 있는 두 살이하의 사내 아이들을 모두 죽였습니다. 그것은 그가 박사들을 불러 알아본 때를 표준한 것입니다. 이리하여 예엊자 에레미아를 통하여
"소리가 라마에서 들려왔다.
울며 크게 슬퍼하는 소리다.
라헬이 자기 자식들 때문에 울며
자식들이 없으므로 위로를 받으러 하지 않았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습니다.
헤롯이 죽은 후에 주의 사자가 꿈에 애굽에 있는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했습니다: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당으로 가라. 아기의 목숨을 노리던 자들이 죽었다." 요셉이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아켈라오가 그의 아버지 헤롯을 이어 유대왕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 그곳으로 가기를 무서워 했습니다. 그는 꿈에 지시를 받고 갈릴리 지방으로 피하여 나사렛이라는 동네에 가서 살았습니다. 이래서 그를 나사렛 사람이라 부르리라고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습니다.(마태2:1)
데오빌로 각하, 우리 가운데서 일어난 많은 사건에 대하여 여러 사람이 글을 써냈는데 그들은 처음부터 그 사건들을 목격하고 말씀을 위하여 몸바쳐 일한 사람들이 우리에게 전해 준대로 썼습니다. 그런데 나도 이미 모든 것을 처음부터 자세히 조사해둔 것이 있기 때문에 각하를 위하여 차례대로 써 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데오빌로 각하, 이것으로 각하께서는 이미 듣고 계신 사실들이 정확하다는 것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유대왕 헤롯 때에 아비아 분단에 속한 제사장으로 사가랴라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의 아내도 아론의 후손인데 이름은 엘리사벳이었습니다. 그 두사람이 다 하나님 앞에서 정직했으며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를 어김없이 지켰습니다. 그런데 엘리사벳은 임신하지 못하는 여인이므로 그들에게는 자녀가 없었고 둘 다 나이도 많았습니다.
사가랴가 그의 분단의 차례가 되어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제사직의 관례를 따라서 제비를 �았는데 그는 주의 성소에 들어가 분향하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분향하는 동안에 수 많은 무리는 모두 밖에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에 주의 천사가 사가랴에게 나타나서 분향하는 제단 오른편에 서 있었습니다. 그는 천사를 보고 놀라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천사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사가랴야, 두려워하지 말라. 네 간구를 주께서 들어주셨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게 될 것이다.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그는 네게 기쁨과 즐거움이 될 것이요, 많은 사람이 그의 출생을 기뻐할 것이다. 그것은 그가 주 앞에서 크게 되겠기 때문이다.
그는 포도주와 강한 술을 입에 대지 않을 것이요, 어머니 태에 있을 때부터 그에게 성령이 충만할 것이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많은 자손을 그들의 주 하나님께 돌아오게 할 것이다. 그는 또한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을 가지고 주 앞에 먼저 와서 부모와 자녀를 화해시킬 것이다. 그리고 거역하는 자들을 의인의 길로 돌아서게 하여 주께 합당한 백성이 되도록 준비할 것이다."
사가랴가 천사에게 말했습니다: "어떻게 내가 이것을 믿겠습니까? 나는 늙은 사람이요, 내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
천사가 그에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모시고 있는 가브리엘인데 하나님께서 이 기쁜 소식을 네게 전해 주라고 나를 보내셨다. 보라, 네가 내말을 믿지 않았으므로 이 일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네가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하게 될 것이다. 때가 되면 다 내 말대로 될 것이다."
회중이 사가랴를 기다릭 있는데 그가 성소 안에서 너무도 오래 지체하므로 모두들 이상하게 여겼습니다. 그런데 그가 나와도 말을 못하니까 사람들은 그가 성소 안에서 환상을 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가랴는 그들에게 손짓만 하고 그냥 벙어리가 된 채로 있었습니다. 사가랴는 제사 당번 기간이 끝난 후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후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아기를 가지게 되어 다섯 달 동안 숨어 살면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주께서 하시는 일이다. 이제 주께서 사람들 앞에 내 면목을 세워주었다."(누가1:1)
엘리사벳은 해산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습니다. 이웃 사람들과 친척들은 주께서 큰 자비를 그에게 베푸신 것을 듣고 모두 기뻐했습니다. 아기가 난지 여드레째 되던 날, 그들은 아기에게 할례를 행하러 와서 그의 아버지의 이름을 따라 사가랴라고 부르러 했습니다.
그러나 아기 어머니가 "아닙니다. 요한이라고 불러야 합니다."하고 말하자 그들은 "당신의 친척 중에는 아무도 요한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없습니다."하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아기 아버지에게 아들의 이름을 무엇이라고 하겠는지를 손짓으로 물어 보았습니다. 그는 서판을 달라하여 "그의 이름은 요한이다"라고 썼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이상히 여겼습니다. 그러자 곧 그의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 말을 하게 되어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이웃 사람들은 모두 두려워 했습니다.
이 모든 이야기가 유대 온 산골에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이 사실을 마음에 간직하고 "이 아기가 대체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하고 멀했습니다. 주의 능력이 그 아기와 함께 한 것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는 성령이 충만하여 이렇게 예언하였습니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양하라.
그는 자기 백성을 돌보아 속량하셨고
우리를 위하여 구원의 뿔을 그의 종 다윗의 집에서 일으키셨도다.
예로부터 그의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을 통하여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우리를 원수들에게서 구원하시고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사람들의 손에서 건져 내셨도다.
주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그의 거룩한 계약을 기억하셨도다.
이것은 주께서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맹세하여
우리에게 주마고 약속하신 것이다.
우리들을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 주시고
두려움없이 주를 섬기게 하시며
우리가 살아있는 날 동안
깨끗하고 바르게 주 앞에서 섬기게 하셨도다.
아가야, 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는 이름을 듣게 되리니
주 앞에 먼저 가서 그의 길을 예비하여
죄사함을 받고 구원 얻는 길을
그의 백성들에게 알게 할 것이라.
이것은 우리 하나님의 자비로운 심정에서 오는 것이라.
그는 아침 해를 높이 뜨게 하셔서
어두움 속과 죽음의 그늘 아래 사는 사람들에게
빛을 비추게 하시고
우리의 발을 평안한 길로 인도하시리로다."
아기가 자라는 대로 그 심령이 강해지고 이스라엘 백성 앞에 나타나는 날까지 빈들에서 살았습니다.(누가1:57)
그때에 아구스도 황제의 칙령이 내려 로마 천하가 호적 등록을 하게 되었는데 이 호적은 구레노가 수리아 총독으로 있을 때에 처음으로 한 것입니다.모든 사람이 호적 등록을 하러 저마다 자기 동네로 갔습니다.
요셉은 다윗의 후손이므로 갈릴리 나사렛 동네로부터 유대에 있는 베들레헴이라는 다윗의 동네로 올라갔습니다. 그것은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등록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 때 마리아는 이미 임신 중이었습니다. 그들이 거기 있는 동안 마리아는 해산할 날이 되어 첫 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습니다. 여관에 그들이 들어설 방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지방의 목자들이 밤새워 양떼를 지키느라고 들에 있었는데 갑자기 주의 천사가 그들에게 나타나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치었습니다. 그들이 몹시 두려워하니 천사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만민에 미칠 기쁜 소식을 너희에게 전해준다. 오늘 다윗의 동네에서 너희 구주가 나셨으니 그가 곧 그리스도 주님이시다. 너희는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게 될 것인데 이것이 너희에게 보여주는 표징이다." 그러자 갑자기 많는 천군이 나타나 그 천사와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여 노래했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주께서 기뻐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로다."
천사들이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간 후에 목자들이 서로 말했습니다: "어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려주신 그 일어난 일을 봅시다." 모자들이 급히 달려가서 마리아와 요셉고ㅓ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 만났습니다. 그리고 아기를 보았을 때 아기에 대하여 천사들에게 들은 말을 그들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목자들이 전하는 말을 듣고 이상히 여겼으나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담아두었습니다. 목자들은 듣고 본 것이 다 자기들에게 일러준 것과 같았기 때문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미하여 돌아갔습니다.
여드레가 차서 아기에게 할례를 행할 때가 되자 아기의 이름을 예수라 불렀습니다. 그것은 아기가 수태되기 전에 천사가 일러준 이름입니다.
모세의 율법대로 정결 예식을 행하는 기간이 다 된 후 아기의 부모는 아기를 주께 드리려고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갔습니다. 그것은 주의 율법에 "어미의 태를 처음 여는 사내아이마다 주께 드려야 한다."라고 기록된 대로 한 것이요 또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 비둘기 두 마리를 드려야 한다"라고 주의 율법이 말씀하신 대로 희생 제물을 드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때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바르고 경건한 사람으로 이스라엘이 받을 위로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또 성령이 그에게 임하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그리스도를 보기전에는 죽지 않을 것이라는 성령의 지시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가 성령의 인도로 성전 안에 들어갔을 때에 마침 아기의 부모가 율법이 정한 대로 행하려고 아기 예수를 데리고 들어왔습니다. 시므온이 아기를 자기 팔에 받아 안고 하나님을 찬양하여 노래했습니다:
"주여, 주께서 이제는 주의 말씀대로
이 종을 편안히 놓아 주시옵니다.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이는 만민 앞에 베푸신 구원이오며
이방 사람들에게는 주의 길을 보여 주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이옵니다."
아기의 부모는 아기에 대하여 하는 이 말을 놀랍게 여겼습니다. 시므온이 그들을 축복한 후에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했습니다: "보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중의 많은 사람을 넘어지게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사람들의 반대를 받는 표징으로 세워진 분입니다. (그리고 그를 반대함으로써 많은 사람의 숨은 생각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슬픔이 날카로운 검과 같이 당신의 마음을 찢을 것입니다."
아셀지파 비누엘의 딸로 안나라는 여예언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나이가 많았습니다. 결혼하여 칠 년 동안을 남편과 같이 살았으나 그후 과부가 되어 여든 네 살이 되도록 성전을 떠나지 않고 밤낮으로 금식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을 섬겨온 사람이었습니다. 이때에 그는 하나님게 감사를 드리고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사람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아기의 부모는 주의 율법대로 모든 일을 마치고 자기들의 고향 갈릴리 나사렛으로 돌아왔습니다.
아기가 자라고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하고 하나님의 은혜가 그와 함께 했습니다.
예수의 부모도 유월절에는 해마다 예루살렘에 갔습니다. 예수가 열 두 살 되었을 때에도 전례대로 유월절을 지키려 예루살렘에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절기를 마치고 돌아올 때 어린 예수는 예루살렘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의 부모는 이것을 알지 못하고 일행 가운데 있으려니 생각하고 하룻길을 여행한 후에 비로소 그들의 친척들과 친지들 가운데서 그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예수가 보이지 않으므로 그들은 그를 찾으면서 예루살렘까지 돌아왔습니다.
사흘 후에야 예수가 성전에서 선생들 가운데 앉아 그들의 말을 듣기도 하고 묻기도 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듣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그의 슬기와 대답에 경탄했고 그 부모도 예수를 보고 놀랐습니다. 어머니가 예수에게 "아이야, 이게 무슨 일이냐? 네 아버지와 내가 너를 찾느라고 얼마나 애를 태웠는지 모른다"하고 말했습니다. 예수는 "왜 나를 찾으셨습니까? 내가 내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할 것을 모르셨습니까?"하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부모는 예수께서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예수는 부모를 따라 나사렛으로 돌아가 그들을 받들어 섬겼습니다. 예수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에 간직했습니다.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고 사람에게 더욱 총애를 받게 되었습니다.(누가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