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 이야기

단군 왕검

가랑비01 2009. 1. 19. 08:39

왕검

                         

 

後神人王儉降到于不咸之山檀木之墟

 후에 신인 왕검께서 내려 오셔서 불함의 산 박달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산자락에 이르셨다.

 

其至神之德兼聖之仁乃能承召(+言)繼天而建魏(+山)蕩惟烈九桓之民咸悅誠服推爲天帝化身而帝之是爲檀君王儉復神市舊規設郡阿斯達開國號朝鮮

 신인 왕검께서는 지극히 신령스러운 덕과 성스러운 어짐을 지니셨다. 이에 능히 하늘의 부르심을 받들어 하늘을 계승하시어  높고 넓은 덕을 세상에 강하게 세우셨다. 구환(九桓)의 백성들이 모두 기뻐하며 진심으로 복종하고 추대하여 천제(天帝)의 화신(化身)으로 여기고 제왕으로 모셨다. 이분이 바로 단군 왕검이시다. 단군께서는 신시(神市)의 옛법규를 복원하시고 군(郡)을 아사달에 설치하시고 국호를 조선이라 칭했다.

 

檀君端拱無爲坐定世界玄妙得道接化群生命彭虞土地成造宮室高矢主種稼臣智造書契奇省設醫藥那乙管版籍羲典卦巫(+竹)尤作兵馬納菲西岬河伯女爲后治蠶淳尨之治熙洽四表

 단군께서는 숨을 헐떡이며 두손 끝을 단정히 마주잡아 무위(無爲)로 앉아 계시면서 세상을 편안하게 바로 세우는 현묘한 깨달음을 얻으셔서 여러 여러 살아있는 것들을 만나 그들과 함께 지내고 교화시키셨다. 단군께서는 팽우(彭虞)에게 명하여 토지를 개간하여 조성하게 하고 궁실을 짓게 하였고, 고시(高矢)에게 명하여 씨를 뿌려 농사짓는 일을 주관하게 하였고, 신지(臣智)에게는 사물을 나타내는 부호로서의 글자를 만들게 하고, 기성(奇省)에게는 의약을 온전하게 하여 베풀게 하고, 나을(那乙)에게 명하여 널판지로 만든 서적이나 호적을 만들고 주관하게 하고, 희(羲)에게 명하여 점복을 관장하는 일을 맡게하고, 우(尤)에게는 군대를 만들어 관리하게 하고, 비서갑(菲西甲)의 하백녀(河佰女)을 받아들여 왕후로 삼으시어 누에 기르는 일을 다스리게 하시니 두텁고 높고 큰 다스리심이 온 세상에 넓게 빛났다. 

 

 

丙辰周考時改國號爲大夫餘自白岳又徙於藏唐京乃(+人)設八條讀書習射爲課祭天爲敎田蠶是務山澤無禁罪不及拏與民共議協力成治 男有常職女有好逑家皆蓄積山無盜賊野不見飢絃歌溢域.

 병진년 주나라 고(考)시대에 국호를 대부여로 바꾸고 백악에서 장당경으로 천도하셨다. 이에 팔가지 기본 법조문을 만들어 시행했으며 책을 읽고 활을 쏘는 것을 기본적으로 수행해야 할 과정으로 정하고 하늘에 제사지내는 것을 기본 가르침으로 하시고 누에기르기와 농사짓기를 당연히 권장하셨다. 산이나 연못등 천하를 자유로이 왕래하도록 했으며 한사람이 죄를 지어 본인이 구속된다든다 다른 사람에게까지 미치지 않게 하며 백성과 더불어 함께 의논하고 힘을 합하여 살기좋은 정치를 이루었다. 남자들은 모두 일자리가 있었고 여자들은 좋은 혼처가 있었고 집에는 많은 물건으로 창고가 그득그득 쌓였고 산에는 산적이 없고 들에는 굶주리는 사람이 없었다. 악기소리와 노랫가락이 온 나라에 넘쳤다.

 

檀君王儉自戊辰統國傳四十七世歷二千九十六年

 단국 왕검께서 무진년부터 나라를 다스리시기 시작하여 47세를 전하니 그 역사가 2096년에 이르렀다.(三聖記全上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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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古記云

 고기는 말한다.

 

 王儉父檀雄母熊氏王女辛卯五月二日寅時生于檀樹下有神人之德遠近畏服

 왕검의 아버지는 단웅(檀雄)이시고 어머니는 웅씨의 왕녀이시다. 왕검께서는 신묘년 오월이일 인시에 박달나무 아래에서 태어나셨는데 신인의 덕망을 갖고 계셔서 원근의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하여 복종하였다.

 

 年十四甲辰熊氏王聞其神聖擧爲裨王攝行大邑國事戊辰唐堯時來自檀國至阿斯達檀木之墟國人推爲天帝子混一九桓神化遠0是謂檀君王儉在裨王位二十四年在帝位九十三年壽一百三十歲

 나이 십사세에 웅씨왕께서 그가 신성하다는 말을 듣고 비왕으로 천거하여 큰 고을의 국사를 대행하게 하였다. 무진년 당요(唐堯) 때에 단국으로부터 오셔서 아사달의 단목의 터에 이르러 나라 사람들이 추대하여 천제의 아들이 되여서 구환이 하나로 합해졌고 신령스러운 가르침이 멀리가지 미치었다.이 분을 일컬어 단군왕검이라고 부른다. 비왕에 이 십사년 천자의 위에 구십삼년 있으시고 세수 130까지 사셨다.

 

 戊辰元年大時神市之世 四來之民遍居山谷草衣跣足至開天一千五百六十五年上月三日有神人王儉者五加之魁率徒八百來御于檀木之墟與衆奉祭于三神其至神之德兼聖之仁乃能奉詔繼天(山+魏)蕩惟烈九桓之民咸悅誠服推爲天帝化神而帝之是爲檀君王儉復神市舊規立都阿斯達建邦號朝鮮

 무진 원년은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태초가 되는 해로 신시의 시대가 찬란히 시작하였다. 그 때에 사방에서 몰려 온 백성들이 두루 산과 계곡에 거처를 정하여 살았으며 풀로 만든 옷을 입고 맨발로 걸어 다니고 있었다. 환웅천왕께서 신시를 새로 여신지 1565년이 되는 해, 시월 상달 삼일에 신인 왕검이라는 분이 계셔서 오가의 우두머리가 되어 무리 800을 통솔하여 단목의 터에 내려 오셨다. 단군왕검께서는 무리들과 더불어 단목의 터에서 삼신님께 제사를 올렸다. 단군왕검께서는 지극한 신의 덕과 성인의 어짐을 갖추셨다. 이에 능히 하늘의 뜻을 높고 크게 알리어 받드는데 열성적이시니 구환의 백성들이 모두 기쁨과 정성으로 따르고 천제의 화신으로 받들고 그를 황제로 추대하였다. 이 분이 바로 단군왕검이 되신다. 단군왕검께서는 신시의 옛법도를 다시 세우시고 아사달에 도읍하시고 나라를 세우셔서 조선이라고 불렀다. 

 

 詔曰天範惟一弗二厥門 爾惟純誠一爾心乃朝天 天範恒一 人心惟同 推己秉心以及人心 人心惟化亦合天範乃用御于萬邦 爾生惟親 親降自天惟敬爾親乃克敬天以及于邦國是乃忠孝爾克體是道天有崩必先脫免......恒遵天範克愛物...心克敬于天親于民爾乃福祿無窮爾五加衆其欽哉

 단군왕검께서 가르쳐 지도하며 말씀하셨다.

 하늘의 법도는 오로지 한 가지이고 그 문은 둘이 아니다. 너희는 오로지  한가지로 순수하게 정성을 다하여야 한다. 너희 마음은 그리하면 천제가 계시는 나라인 하늘과 같은 마음이 될 것이다.

 하늘의 법도는 항상 하나이다. 사람의 마음도 한가지로 같다. 자기를 살펴보고 미루어서 자기의 마음을 알면 이에 다른 사람의 마음도 알 수 있게 된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게 되어 그 마음과 하나로 화합하게 되면 역시 하늘의 법도와 합하게 되고 이에 만방을 다스리는 데에 유용한 사람이 될 수가 있다.

 너희가 태어남은 오로지 부모로부터 비롯되었고 부모는 하늘로부터 내려 오셨으니 오로지 부모를 공경하면 바로 하늘 공경함을 이루게 되고 더 나아가 전세계에까지 그 공경함이 미치게 된다. 이러하여 바로 충효를 이루는 것이다. 너희가 이 도를 몸에 익히게 되면 하늘이 무너짐이 있더라도 반드시 먼저 탈출하여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항상 하늘의 법도를 좇아서 만물을 사랑하여라...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하늘을 공경하고 백성을 가까이하면 너희는 이에 복록이 무궁할 것이니 너희 오가의 무리들은 이 모든 것을 삼가 받들어 지키라.....(檀君世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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桓因桓雄桓儉 是爲三神 上元甲子十月三日 桓儉以神化人 持天符三命 降于太白山檀木下 乃設神敎而敎民時 人民被化歸者 如市有神市氏之稱 乃(穴+眞)三千團部開天

환인.환웅, 환검 이 세분을 일컬어 삼신이라 한다. 상원 갑자년 삼월삼일 환검이 신(神)으로서 인간이 되었다. 천부삼명을 가지고 태백산 단목나무 숲에 내려오셔서 천신의 가르침을 베풀어 백성들을 교화시킬 때 사람들이 교화를 받아 하느님의 법도로 수없이 돌아와서 사람들이 모여 시를 이루었는데 신시씨의 시라고 일컬어지기도 했다. 이에 무리 삼천명으로 집단을 이루어 거느리고 새로운 나라를 건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