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외 / 미소일기
2008년 3월 12일 수요일
오늘은 태호 생일이다.
태호랑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케이크도 먹었는데
태호 엄마가 탕수육을 시켜 주었다.
민수, 지수, 해진이, 주희, 예진이랑 신나게 놀았다.
(커다란 네모 생일상에 친구들 여러이 빙 둘러 앉은 그림)
5월 9일 금요일
삼원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잠을 잤다.
엄마랑 함께 있었다.
책도 보고 급식도 먹고 물로켓 날리는 것도 보았다.
나는 피곤해서 잠이 들었다.
(도서관 소파에서 잠을 자는 그림)
5월 13일 화요일
우리가 사는 아파트 앞 빈집터에
엄마와 나와 형아가 밭을 만들어 씨를 뿌려 놓았었다.
오늘 밭에 가서 깜짝 놀랐다.
"으악 풀이다"
밭에 풀이 너무너무 자라서 시금치와 상추가 보이지 않았다.
(채소는 조그맣게 싹이 나있고 파란풀이 무지 크게 그려져 있고
파마한 머리의 얼굴이 커다란 엄마가 눈을 둥그렇게 뜨고 입을 커다랗게 벌리고 놀라는 그림)
5월 14일 수요일
오늘은 줄넘기를 했다.
꼬마야 줄넘기를 하는 애들도 있었다.
그 때 나는 하늘 만큼 엄청 높이 뛰었다.
나는 줄넘기를 떨어 뜨렸다.
눈부신 햇살이 인사를 했다.
5월15일 목요일
오늘은 학교에 읽기책을 안 가지고 왔다.
성경이랑 윤수도 안 가지고 왔다.
나는 학교에서 집으로 뛰어 갔다.
5월18일 일요일
오늘은 형아가 시험 보는 날이다.
건국 대학교에 형아랑 같이 가서 엄마랑 아빠랑 밖에서 기다렸다.
형아가 수학경시대회 시험을 보기 시작했는데 엄마가 핫도그를 사 주셨다.
그런데 시험보는 형아들을 따라 온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였다.
5월 20일 화요일
오늘은 신기한 마술을 했다.
마술가였다.
마술이 재미있었다.
나도 해봤는데 칼로 하는 거였다.
나는 위험해서 가위로 했다.
5월 25일 일요일
나는 내가 더워서 수영장을 가자고 했다.
엄마가 수영장에 갔을 때 수영을 도와 주었다.
금새 수영을 할 수 있었다.
6월 1일 일요일
서울에 갔다.
서울에는 사람도 많았다.
지하철은 빨랐다.
6월 6일 금요일
나는 킥보드 타는걸 좋아한다.
오늘 수연이랑 정현이랑 놀았다.
킥보드를 빌려 주었더니 무척 좋아했다.
6월11일 수요일
맛있고 시원하고 맛있는 냉면!
그런데 내가 냉면을 빨리 먹었다.
그런데 엄마가 냉면을 더 주셨다.
6월14일 토요일
뽀로로와 요술램프에서
요술램프는 모든지 소원을 다 들어준다.
마지막에 돌고래 인형이 날았다.
공도 쳐 보왔다.
재미있는 뮤지켤이었다.
6월 19일 목요일
오늘은 윤수랑 놀이터에서 놀았다.
지구의 탈 때 노래 부르며 탔다.
6월 21일 토요일
어린이 놀이터에서 엄마랑 농구를 했다.
참 재미있었다.
7월 1일 화요일
센타에서 수영장을 갔다.
물에 들어가서 음파연습을 했다.
그런데 내가 물을 먹었다.
7울 5일 토요일
오늘 바닥 분수에서 민석이랑 놀았다.
옷이 다 젖도록 재미있게 놀았다.
그런데 물이 눈에 들어갔다.
7월 20일 일요일
오늘은 사슴 농장에 갔다.
거기서 아저씨들이 뿔을 잘랐다.
사람들이 많이 왔다.
그리고 녹혈을 활명수랑 섞어 먹었다.
7월 28일 월요일
오늘 글터에서 책을 봤다.
글터는 책방이었다.
지하도 있었고 올라가서 책을 보는데도 있었다.
7월 31일 목요일
오늘은 수영장에 수영복을 놓고 왔다.
수영장에서 수영가방 줄도 끊어졌다.
내가 물건을 잊어 버린 것 같다.
( 참고: 이 글들은 미소의 그림일기인데 이 부분을 그린 그림은 혼자 우두커니 서서 눈을 똥그렇게 뜨고 걱정하는 그림이네요. 다른 그림 일기는 주위에 일기와 관련되어지는 배경이 있는데 이 일기에는 배경이 아무 것도 없는 여백이네요. 아이들 그림 일기를 보면 글은 짧지만 그림에 그 날의 가장 핵심적인 장면을 아주 크게 강조하여 그려 아이의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네요. 그림 일기는 아주 간단하지만 생생한 아이의 목소리이고 짤막한 동시집이며 재미있는 동화책이며 아름다운 명화첩이네요.)
8월 1일 금요일
엄마가 오늘 피자를 해 주셨다.
그 피자 이름은 감자 피자였다.
(식탁 위에 식탁 가득 커다란 피자가 놓여 있고 의자에 두 사람이 앉아 있고 커다란 칼로 한사람이 피자를 자르는 모습의 그림일기입니다)
8월 2일 토요일
오늘 교회에서 지구가 얼마나 답답한 지 봉고차에서 두 시간 있었다.
봉고차가 더워서 들어 갔다.
(날씨가 아주 무더 워서 지구가 꽉찬 모습의 원으로 그려져 있고 지구인 동그라미 안에 가득 자신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 그림일기입니다)
8월 3일 일요일
코타 수영장에서 수영하는데 내가 선생님을 공격했다.
미끄럼틀도 탔다.
8월 10일 일요일
월악산 내에 위치한 송계계곡은 흐르는 맑은물이 무척 좋았다.
8월 12, 13, 14일 화, 수, 목요일
12일에서 14일까지 캠프를 갔다.
거기는 박달재 휴양림이었다.
가장 짜증났던 건 11시에 자서 7시에 일어나는 거였다.
8월 15알 금요일
오늘 집에서 블럭을 가지고 놀았다. 또 형하고 컴퓨터도 했다.
8월 16일 토요일
색깔 소금을 만들었다.
색깔이 아주 고왔다.
아주 재미있는 건 크레파스로 문지르는 거였다.
8월 17일 일요일
교회를 갔다.
주일학교에서 쿵푸 팬더를 보았다. 엄청 재미있었다.
8월 23일 토요일
탄금대에 자전거를 빌려 주는 곳이 있었다.
자전거 도로가 강을 따라 가는 곳이다.
너무 길었다. 비가 와서 조금 탔다.
8월 24일 일요일
파도가 심하게 치고 있는 동해 바다에 갔다.
마지막에 파도를 보고 있는데 가족들이 다른데로 가고 있었다. 그래서 뛰어 갔다.
8월 30일 토요일
시장에 갔다.
먹고 싶은 게 많았다.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엄마를 잃어버리는 줄 알았다.
엄마는 야채만 샀다.
엄마를 따라 다니느라고 다리가 아팠다.
9월 1일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엄마가 음악을 틀으셨다.
내가 뱃속에서부터 들은 음악이었다.
지휘도 하고 춤도 추었다. 아침마다 음악을 듣고 싶다.
9월 3일 수요일 구름빵
작은 구름은 너무너무 가벼웠어요.
1엄마는 큰 그릇에 구름을 담아, 2따뜻한 우유를 붓고, 3이스트라와 설탕을 넎어 반죽을 하고, 4작고 동그랗게 빗은 다음, 5오븐에 넎고 45분 그럼 완성됩니다.
(보통 그림일기는 한페이지에 그리고 글씨를 그 아래에 쓰는데 너무 재미있었는지 두 페이지 가득 장면을 그리고 글씨를 정성드려 쓰고 각 단계에 숫자를 붙였습니다.)
9월 5일 금요일
개미를 잡았는데 정확한 먹이를 주었다.
그리고 개미 몸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다.
9월 7일 일요일
내가 열매 2개를 먹었다.
그리고 열매를 많이 따서 엄마한테 주었다.
엄마는 그걸 먹는 열매가 아니라고 했다. 난 정말 그 열매가 무슨 열맨지 몰랐다.
9월 13일 토요일
서울로 제사를 지내러 가는데 옆에 서울에서 시골로내려가는 차선에는 차가 막혔다.
언제까지 가는데 차가 터널까지 막혔다. 서울로 올라가는 차길은 펑 뚫렸다.
우리차는 서울을 향해 쌩쌩 달렸다.
9월 18일 목요일
오늘 운동회를 했다. 달리기에서 맨날 꼴찌였는데 오늘은 3등을 했다.
야호! 계주 응원/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계주 응원은 소리가 너무 컸다.
백군져라로 응원 했는데 그건 응원이 아니라고 했다.
박터뜨리기 / 내가 제일재미 있었던 박터뜨리기를 했다.
나는 콩주머니를 뛰는 순간 던졌다(뛰자마자)
9월21일 일요일
난 배드민턴이 늘었다.
엄마와 같이 했는데 내가 더 잘 했다.
내가 세게 쳤다.
9월 23일 수요일 조지야 짖어봐
조지 엄마가 안 짖었다.
그래서 의사 선생님한테 갔어요.
이유는 고양이를 먹었던 거에요.
그런데 멍멍 거렸어요.
10월 6일 월요일
나는 감기가 걸렸다.
목, 배가 아파서 메트를 켜고 잤다. 형아도 걸렸다.
10월 9일 목요일
호암지 공원에 갔다.
참 좋았다.
10월 10일 금요일
내가 책을 사려고 했는데 너무 비쌌다.
그래서 물건 1개만 사고 아이스크림 1개 먹었다.
10월 14일 화요일
고구려 천문과학관에 가서 별을 봤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별은 직녀성이다.
10월 15일 수요일
난 학교에서 성악하고 집에 가서 엄마께 불러드렸다.
10월 18일 토요일
오늘 지혁이 생일이었다.
윤혁, 나, 지혁 동준,응조 그렇게 우린 야구하고 생일 파티 했다.
그 다음 축구했다.
그리고 배불리 먹었다.
10월 19일 일요일
나는 너무 몸이 드러웠다.
그래서 목욕탕에 갔다.
스스로 목욕을 했다.
10월 23일 목요일
나는 공놀이를 했다.
내가 이겼다. 그런데 누가 뺏었다.
그래서 2반 선생님께 이야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