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여론△
왕회장이 말했다.
“내가 직원들을 대함에 있어서 마음을 다하고 귀를 기울이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이 불경기가 되면 그 사업부 직원을 건설사업부로 이동시켜주고. 그 수익을 자동차사업부를 활성화시키는데 지원해 주고 있으며, 건설산업이 불경기가 되면 역시 그렇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다른 그룹의 경영을 아무리 살펴보아도 나처럼 마음을 쓰는 회장이 없는데도 경쟁 기업은 번창하고 그 회장은 그 직원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기업규모가 더 이상 커지지 않고 직원들로부터 믿음과 존경을 받지 못함은 어째서입니까?”
맹사장이 대답하였다.
“왕회장님은 군장성 출신이시고 전쟁게임을 좋아하시니 전쟁으로 비유하겠습니다.”
“적군이 지척에 도달해서 접전이 벌어져 총과 칼날이 부딪치고 있는 긴박한 순간에 철모를 버리고 총을 질질 끌며 도망갑니다. 어떤 군인은 50미터 도망가다 멈추고 어떤 군인은 100미터를 도망가다 멈추었습니다. 50미터 도망친 사람이 100미터 도망친 사람을 비웃으면 어떻습니까?”
욍회장이 대답하였다.
“그건 말이 안 됩니다. 100미터 도망가지 않았을 뿐이지 도망쳤다는 사실은 같습니다.”
맹사장이 말했다.
“50미터나 100미터나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아신다면 경쟁기업보다 더 번창하고 직원의 존경과 인기를 누리기를 바라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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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는 때가 있습니다. 농사의 때를 잘 맞추어야 수확량이 넘치게 되며 듬성듬성한 그물을 던져서 물고기를 잡아야 물고기의 수확량이 충분히 많으면서도 그 양을 적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도끼를 들고 때에 맞추어서 벌목을 하여야 재목을 풍부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직원들이 가족을 부양하게 하고 돌아가신 분에게 한이 없게 하는 것입니다. 직원들이 살아있는 가족을 풍족히 부양하게 해주고 돌아가신 부모님께 한스러움이 없게 하는 것이 양심과 정의에 따른 경영의 시작입니다.”
“100평 넓이의 텃밭에 뽕나무를 심으면 50시 된 사람이 비단 옷을 입을 수 있으며 돼지, 닭 등 가축들의 번식시기를 잘 맞추면 70세 된 직원이 고기를 적당히 먹을 수 있습니다. 1000평 넓이의 밭에 그 농사 때를 놓치지 않는다면 많은 수가 배고픔을 면할 수 있습니다.”
“사내교육과 위탁교육을 통하여 효도와 공경함을 기업의 정의로 삼으셔서 근무 중과 퇴직 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현재와 미래가 있도록 복지를 배려하신다면 직원들이 퇴직하여 길거리에서 노숙하는 신세가 되고 늙은 나이로 노동판에 나가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70세 된 직원이 비단 옷을 입고 고기를 먹고 굶주리지 않도록 충분한 지원을 해 주신다면 직원들의 공감을 얻고 모두 스스로 기업을 믿고 최선을 다하게 되어 경영상의 기상천외하게 특출한 경영전략이 없더라도 인심을 얻고 존경받는 회장님으로 대우받고 기업은 날로 번창할 것입니다.”
“필요 없이 지출되는 사업비가 있는데도 단속할 줄 모르고 근무 중인 직원과 퇴직 한 직원이 어려움에 처하는데도 돌보지 않고, 기업이 어려우면 감원부터 우선하는 자세는 정의롭지 못합니다. 경영상의 수익성 악화를 세월과 세계경기만 탓하는 것은 사람을 찔러 죽이고 ‘내가 한 것이 아니라 칼이 한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왕회장님께서 세상 사람들의 인심을 얻지 못하고 존경을 받지 못하고 기업이 성장하지 못함을 세월과 세상 탓으로 돌리지 않고 양심과 정의에 따라 세상 사람들과 직원들과 희노애락을 함께 하신다면 세상 사람들과 직원들에게 믿음과 존경을 받게 되어 우수한 인재가 왕그룹에 들어오기 위해 줄을 설 것이며 기업은 날로 번창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