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샘

월출산~ 그냥 가는거야 / 제우스

가랑비01 2006. 12. 13. 21:41
 

■ 언제 : 2006년 6월 11일(일) 날씨:쾌청.    <06년도 제23차 산행>

■ 누구랑 : '촉새' 

■ 어디로 : 천황사지 → 매봉 →구름다리 →사자봉→통천문→ 천황봉(809m)→구정봉→ 향로봉

               →미왕재 → 도갑사 → 천황사지(택시비 13,000원)  <약 8.5KM)

 

■  간밤에... 신새벽녘까지  마신 소주 넉 잔이 날 월출산으로 이끌고 가버렸다.

 

    지난 5월 28일...안개에 쌓인 월출산을 종주한 뒤로 아쉬움이 내내 가슴에 남아있었는데,

    결국, 보름이 지난 오늘 그 아쉬움에 젖은 그리움을 만나러 길 떠난다.

 

 

<커셔를 사진위에 두고 마우스 왼쪽을 클릭하면 더 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 09:40    길가의 벚꽃나무는 6월의 푸르름을 더해가고...

               키작은 들꽃은 노랗게, 하얗게 웃고있다. 영암 들녘엔 벌써 모내기를 끝낸 탓인지

             초록의 싱그러움이 가득하다.

               새파란 6월의 남쪽 하늘...

               구름도 바람도 그자리에 멈추어 서있는 6월의 하늘...그 속으로 드디어 들어간다.

▲ 10:00

▲ 10:10

▲ '매봉'에서 암벽타는 줄의 마술사...

 

 한 가닥 줄에 몸을 의지하고 목숨을 이어가는 사람들을 한 참을 서서 바라보았다.

 어차피 삶이 그럴진데 무어가 두렵고 힘들겠냐만...옆에서 보는 내가 더 아찔하다.

 저 이들에게 한 가닥 줄은 무엇일까?

 무엇이길래...삶을 걸고, 저기에 메달려 있을까.

 확실한건...저기서 보는 세상은 참말로 아름답고, 황홀한것만은 사실이리라.

 그래서 이렇게 화창한 날...커다란 암벽을 껴안고 뜨거운 사랑을 나누고 있으리라.

 

▲ 저곳은 무진장 시원하겠다.

 

▲ 구름다리

 

 ▲ 11:05   한산해서...너무도 한산하여 기분이 나쁜(?)...구름다리.

              옷깃을 많이 스쳐야 많은 '인연'을 만들텐디~~

              한참을 기다리다 마음씨 곱게 생긴 산님에게 부탁하여 한 장~~철커덕.

▲ '사자봉'으로 오르는 철계단

▲ '사자봉'에서 바라본 구름다리

 

▲ 계곡 건너 '장군봉'

▲ '사자봉' 정상

 

▲ 땀방울을 쏟을만큼 쏟아내니....'천황봉'이 성큼 마중나와 있다.(가운데 봉우리)

▲ '천황봉' (오른쪽 봉우리)

 

 

 

 

 ▲ 12:30 

▲ 정상에서 바라본 '동쪽' 조망

▲ ...서쪽 조망

 

▲ ... 북쪽 '영암 읍내' 조망

▲ '도갑사'로 하산길에 바라본 '천황봉'

▲ '도갑사' 가는길에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참말로 죽이더라.

 

 

▲ 가운데 봉우리가 '천황봉'

 

▲ '도갑사'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길...그래 이길도 '극락'가는 길인갑다.

 

<커셔를 사진위에 두고 마우스 왼쪽을 클릭한면 더 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 왼쪽이 '향로봉'   오른쪽이 '구정봉'

 

▲ 가운데 봉우리가 '천황봉'

 

 

▲ '구정봉' 정상

▲ 구정봉에서 바라본 '천황봉' 모습

▲ '구정봉'에서 천황봉과 함께....찰~커~덕.

 

▲ '향로봉'의 뒷모습

 

 

▲ 미왕재(억새밭)

 

 

 

▲ '도갑사' 경내 모습...

 

 

▲ 15:40   5시간 40분에 걸친 월출산과 사랑을 끝내고 돌아누운 필자. 에고~~에고~~

▲ 16:24분.   광주로 가는길에 바라본 월출산 전경.

                  그리고 모내기가 마무리 된듯...싱그런 초록으로 뒤덮힌 영암 들녁 풍경.

                  이 금방 어디쯤에 작은 밭퇘기라도 하나 미리 장만해 두어야겠다는 생각.

               

 

 

■  이제 당분간은 월출산이 그립지 않겠다.

     땀방울을 그리 쏟아내며 뜨겁게 뜨겁게 사랑을 나누었기에....

     2006. 6. 11(일).

 

 9201

출처 : 지리지몽[智異之夢]  |  글쓴이 : 제우스™ 원글보기

 

'솔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강진 무위사  (0) 2006.12.17
[스크랩] 월출산 구정봉  (0) 2006.12.15
[스크랩] ★ 소나무 천년 기념물  (0) 2006.10.25
[스크랩] 참나무 이렇게 구분해 보세요.  (0) 2006.10.16
[스크랩] 참나무이야기  (0) 2006.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