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샘

[스크랩] 참나무 이렇게 구분해 보세요.

가랑비01 2006. 10. 16. 23:19
참나무는 서민적인 나무다. 소나무가 기상을 상징하고 좋은 목재로 귀족적인데 반하여 참나무는 숯을 주고 도토리로 주린 배를 채워준다. 실용적이고 서민적이다. 그래서 나무중의 참된 나무라 하여 참나무라 부른다.
참나무는 참나무류에 속하는 여러 나무를 통틀어 부르는 이름일 뿐 그 자체로 참나무인 나무는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참나무류에 속하는 대표적인 나무가 6종이 있다. 상수리, 굴참, 갈참, 졸참, 떡갈, 신갈나무가 그것이다. 이 나무를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먼저 잎자루가 있는지 없는지를 살펴보자. 잎자루란 잎이 가지와 붙는 부분이 길쭉하게 나와 있는 것을 말한다. 이것이 없으면 떡갈나무나 신갈나무다. 잎자루가 있는 나무 중에서 잎이 길쭉한 타원형으로 잎에 가시가 있으면 상수리나무나 굴참나무다. 잎이 계란형으로 가시가 없으면 졸참이나 갈참나무다.

 다시 정리해 보겠다.
 잎자루가 거의 없다. - 떡갈, 신갈
 잎자루가 있으면서 잎이 길쭉하고 가시가 있다. - 상수리, 굴참
 잎자루가 있으면서 잎이 계란형이고 가시가 없다. - 졸참, 갈참

 이 정도면 이미 반 정도는 안 것이나 마찬가지다.

 먼저 떡갈나무와 신갈나무를 구분해 보자. 잎이 크면서 잎의 가장자리가 부드럽게 곡선을 이룬다. 특히 잎자루 부분의 굴곡이 신갈나무가 안쪽으로 굽은 모습을 하는데 비해 떡갈나무는 그냥 둥그스름 하다. 그리고 전체적인 굴곡의 깊이도 신갈나무에 비해 깊다.

 다음으로 상수리와 굴참나무를 비교해 보자. 상수리나무 잎이 긴 쪽으로 반으로 나누었을 때 굴참나무에 비해 더 대칭적으로 생겼다. 이것으로 구분이 잘 안되면 잎의 뒷면을 보자. 뒷면이 연초록색이면 상수리나무이고 흰빛이 나면 굴참나무다.

 끝으로 졸참나무와 갈참나무를 구분해 보겠다. 졸참나무는 나뭇잎의 톱니가 안쪽으로 굽은 모습을 하고 있고 날카롭다. 반면에 갈참나무는 톱니가 조금 크고 그다지 날카롭지 않다. 잎으로 구분하기 어려우면 열매를 보면 된다. 졸참나무 열매는 길쭉하고 갈참나무는 둥글게 생겼다.

 이 정도만 알았으면 도감을 펼쳐보자. 아니면 인터넷이라도 좋다. 이제 나뭇잎이 어떤 차이를 가지는지 눈에 들어올 거다. 여기까지만 하고나면 참나무를 구분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이제는 자녀들과 산에 가서 참나무를 만나고 같이 얘기하며 공부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일만 남았다.


< 산림넷포터 함태식 >
출처 : :::: 산림청 E-산림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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