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나눔

하시는 대로 따라 한다

가랑비01 2007. 3. 3. 19:59

<아버지께서 하시는 대로 따라 한다>

 

 그 후 유대사람의 명절이 되어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습니다. 예루살렘 양문 곁에 히브리말로 베데스다라는 못이 있고 거기에 행각 다섯이 있었는데 이 행각들 안에는 많은 병자, 곧 맹인과 절둑발이와 손 발 마른 사람들이 즐비하게 누워 있었습니다. (그들은 물이 움직이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때때로 주의 천사가 못에 내려와 물을 휘저어 놓는데 물이 움직일 때 제일 먼저 들어가는 사람은 무슨 병에 걸렸든지 낫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병자들 중에 삼십 팔년된 병자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그 사람이 누워 있는 것을 보시고, 또 그의 병이 오래된 것을 아시고 "네가 낫기를 원하느냐?"하고 물으셨습니다.

 

 "주님, 물이 움직일 때 저를 못에 들어가게 해 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제가 가는 동안에 남들이 저보다 먼저 못에 들어 갑니다."하고 병자가 대답했습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일어나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그러자 그 사람은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갔습니다.

 

 그 날은 안식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사람들은 병고침을 받은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오늘은 안식일이니 안식일에 자리를 들고 가는 것은 옳지 않소." 그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나를 낫게 해 주신 분이 나더러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하셨소."

 

 유대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그대더러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한 그분이 누구요?" 그러나 병 나은 사람은 자기를 고쳐주신 분이 누구인지를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거기에는 많은 사람이 있었고 예수께서는 이미 그곳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그후에 예수께서 그 사람을 성전에서 만나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너가 다 나았다.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더 심한 병으로 고생할지도 모른다." 그 사람은 나가서 자기를 낫게 하신 분이 예수라고 유대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래서 유대사람들은 예수께서 안식일에 이런 일을 행하신다 하여 예수룰 박해했습니다.

 

 그때 예수께서 유대사람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아버지게서 지금도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유대사람들은 이 말씀 때문에 더욱더 예수를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것은 예수께서 안식일을 범하셨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자기 아버지라고 부름으로써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하다고 주정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아들은 아버지께서 하시는 것을 보고 행할 뿐이다. 아무 것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아버지께서 하시는 그 일을 아들도 그대로 하는 것이다. 그것은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셔서 친히 하시는 일을 모두 아들에게 보이시기 때문이다. 또한 이보다 더 큰 일을 아들에게 보여 너희를 놀라게 하실 것이다.

 

아버지께서 죽은 사람들을 일으켜 생명을 주시듯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신다. 아버지께서는 아무도 심판하시지 않고 심판하는 일을 모두 아들에게 맡기셨다. 그것은 모든 사람이 아버지를 존경하듯 아들도 존경하게 하려는 것이다. 아들을 존경하지 않는 사람은 아들을 보내신 아버지를 존경하지 않는 사람이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 말을 듣고 또 나를 보내신 이를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심판을 받지 않으며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져 있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죽은 사람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올 것이다. 지금이 바로 그때이다. 그리고 듣는 사람은 살 것이다. 그것은 아버지께서 자기 안에 생명을 가지신 것처럼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안에 생명이 있게 하셨기 때문이다. 또 아버지께서는 아들에게 심판하는 권위를 주셨다. 그것은 아들이 인자이기 때문이다.

 

 놀라지 말라. 때가 올 터인데 그때에는 무덤 속에 있는 사람들이 다 그의 소리를 듣고 나올 것이며 선한 일을 행한 사람들은 생명의 부활에 이르고 악한 일을 행한 사람은 심판의 부활에 이를 것이다."

 

 "나는 아무것도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하나님이 하라시는 대로 심판한다. 그리고 내 심판은 의롭다. 그것은 내가 내 뜻대로 하려 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뜻대로 하려 하기 때문이다."

 

 "내가 나 자신의 일을 증거한다면 내 증거는 참되지 못하다. 나를 위하여 증거하는 이는 따로 있다. 나를 위해 증거하는 그의 증거가 참되다는 것을 나는 안다.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을 보냈을 때에 요한은 진리에 대해 증거했다. 나는 인간의 증거를 받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나는 너희로 구원을 얻게 하기 위하여 이 말을 하는 것이다. 요한은 타올라 빛나는 등불이었다. 너희는 잠시 그의 빛 가운데 즐기려 했다.

 

 그러나 내게는 요한의 증거보다 더 큰 증거가 있다. 아버지게서 나에게 완성하라고 주신 일, 곧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다.

 

 또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친히 나를 위하여 증거하고 계시다. 너희는 그의 음성을 들은 일도 없고 그의 모습을 본 일도 없다. 또 하나님의 말씀이 너희 속에 머물러 있지도 않다. 그것은 너희가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지 않기 때문이다.

 

 성경을 나를 증거하고 있다. 그런데 너희는 생명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않는다. 나는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지 않는다. 너희에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것도 내가 알고 있다. 내가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는데 너희는 나를 영접하지 않는다. 그러나 다른 이가 자기 이름으로 오면 그를 영접할 것이다.

 

 너희는 영광을 서로 주고 받으면서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을 구하지 않으니 어떻게 믿음을 가질 수 있겠느냐?

 

 내가 너희를 걸어 아버지께 고소하리라고 생각하지 말라. 너희를 걸어 고소하는 이는 너희가 희망을 걸어온 모세다. 너희가 모세를 믿었더면 나를 믿었을 것이다. 모세가 기록한 것이 내게 대한 것이 아니냐? 그러나 너희가 모세의 글을 믿지 않았거든 어떻게 내 말을 믿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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