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 이야기

북한산행(161225)

가랑비01 2017. 1. 29. 11:04

북한산 진달래능선과 소귀골계곡을 산책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아침 날씨는 맑았으나 미세먼지로 주변이 희뿌여 보였습니다. 계곡으로 접어들자 콸콸콸 물소리가 귀를 즐겁게 하였습니다. 며칠 전 내린 눈이 녹으면서 이곳저곳에서 물이 솟아나오고 있었습니다. 산에서 보는 하늘도 마음도 맑았습니다.


잔설이 쌓인 계곡에는 아무것도 없는 듯이 보였지만 생명활동으로 분주했습니다.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는 하나님이 존재하심을 믿음으로 믿습니다.


눈에 보이고 형태를 이루고 있는 것만이 진실이 아닙니다. 진실을 얻으려면 눈으로 보지 않고 귀로 듣지 않고 코로 냄새를 맡지 않고 입으로 맛을 보지 않고 몸으로 느끼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육감을 닫아버리고 육감을 버려야 참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눈을 뜨고 귀를 열면 거짓말이 춤을 춥니다. 사람은 보이지 않고 권력과 재물과 욕망만이 가득합니다. 무한경쟁시대에 경쟁이 삶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부국강병만이 역사가 아닙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을 소중히 여기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역사의 참모습은 민중들이 살아가는 모습 그대로입니다.


재물과 권력과 욕망이 나라의 가치가 되고 나라의 주인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나라의 주인은 사람들입니다. 나라의 가치는 나라를 구성하는 사람들의 행복이어야 합니다. 나라의 권력은 사람들을 위한 진실과 정의여야 합니다. 인의예지 사대문을 통하여 모든 사람이 신뢰하고 맡기는 믿음의 종이 울려퍼져야 합니다. 믿음은 사람들이 하나 되어 공감하는 말입니다. 사람들이 공감하는 말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랑입니다. 모든 사람이 하나 되는 소망은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세상입니다.


고난과 고통과 혼돈이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는 바탕이 된다면 그 또한 소중한 과정입니다. 성탄을 맞이하여 혼돈을 이겨내고 우리 모두 하나 되는 믿음의 종소리가 온누리에 울려 퍼지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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