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2005년 4월
아빠 놀이터에
내 사진이 있어요.
아빠 친구들이 내사진 밑에
많은 글을 적어 주셨대요.
컴퓨터를 컬 때마다 즐거워요.
아빠는 놀이터에 갈 때마다 내 사진을 보여 줘요.
무슨 말이 쓰여졌나 궁금해 하면
알아서 글을 읽어 주시지요.
히히히 전부 알아 들을 수 없지만
나에 대한 애기라 기뻐요.
아빠가 판을 두드리면 온갖 그림이 나타나요.
컴퓨터 판은 요술도깨비 방망이인가 봐요.
아빠가 잠깐 자리 비우면
나도 똑같은 폼으로 판을 두들겨 보지요.
내가 판을 두드리면 모든 게 사라져요.
어리다고 컴퓨터도 차별대우 하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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