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은행나무에 싹이 돋았다.
연초록 새싹을 보면서 이쁨과 새로운 생명이 살아나는 그 자체에 감동을 해 본다.
매년 잎이 피고 지고 ... 13년을 지켜봤다. 이젠 나의 분신과도 같은 느낌이다.
우리 동심이가 어릴적에 거름 준다고 열심으로 쉬아하고
오고 가는 어린 동심들이 거름주고
그리고 이제 미소까지 거름 주고 .... 다른 가로수 보다 더 무성하고 수형도 넘 이쁘게 피고 있다.
저녁에 가로등 빛에 반해 올려다 보는 은행나무는 사랑스럽다.
올려다 보고 있으면 내 삶에 없어서는 안되는 사랑같다.
그래서 어린이 나라를 떠나지 못하나 보다.
왔다 갔던 많은 발자국과 그속에 베어 있는 이야기 ......많은 추억으로
그래 아마도 사랑이다.
어린이 나라도 어린이 나라 앞에 지키고 세월을 갖는 은행나무도 그리고 지나가는 동네 이웃도 매장에 손님들도 다 사랑인가 보다.
올해 봄은 유독 더 아름답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