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저녁.
저녁도 먹고 이제 퇴근 시간이네.
아침부터
일요일 납품했던 사회복지관에 들러 컴 상태 점검해주고
이곳 저곳 아프터서비스 해주고.
종일 컴퓨터랑 노는게 일이지만
이 집 저집...안방이며 건넛방 공부방 사랑방...거실.
이방 저방 들여다 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 하기도 하지만
사람들 사는 모습은 80평 아파트 사는 사람이나 지하 단칸 방 사는모습이나 다 똑 같다.
하긴...인사성 밝고 순하고 착한 아이들 모습이 있는가 하면
되바라지고 걱정되는 아이들 모습도 보이고...
그 밥에 나물이라고 ...부창부수라고...
자식을 보면 부모 모습도 보이고...암튼 성격 참 이상한 사람도 많치만
사람사는 모습이 이러한거야
나야 산전수전...
중국사람 일본사람
인도사람 아랍사람...
눈이 휘둥그레지게 커다란 파라과이 여자들..
무진장 잘 생겼으면서 여러가지를 생각하게하는 비너스같은 브라질 여자들...
아르헨티나의 노란 금발에 작달만한게 내 눈을 탱탱 돌아가게 하던 아가씨들...
이런 사람들하고 예쁜 머리핀이니 헤어벤드니..가지각색의 장신구를 팔면서도
겪어보지 못했던 숱한 일들이 지금 서울 하늘 아래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사람사는 일이야 그저 그렇고 그런일.
즐겁게 살면 즐거운거고
슬프게 살면 슬픈일이기에
늘 상 마음 비우고 거지처럼 살자고 작정을 했지만
성격 이상한 이기주의자들을 만나면 나도 모르게 마음에 금이 가더라.
변함없이 늘 상록수처럼 푸른기운 가득한 그런 사람들은 어디 있는걸까
이런 생각도 잠시 해보면서
오늘도 난 수다를 늘어놓는다.
일상이 매일 같은 것 같지만 조금씩 변화하고
만나는 사람마다 새로운 사람이 많은 것을 보면
역시 돌고 도는 시계의 궤적처럼 세상은 변화의 연속이라
언제나 무언가를 고집하고 누군가를 배제하면서 자신의 독단을 강요하는것도
다 부질없는 일 순간의 잘못된 아집이였음을 실감해본다.
누구나..늘 편안하고 평평한 열린 마음으로 화기애애함이
요즘 며칠 쥐방을 돌아보면서 느끼는 느낌이라
이리 수다를 덜어낼 수 있음에 난 그저 행복하다.
사랑이라는건 하루 세끼던 두끼던 밥 먹듯이 먹는 마음의 양식
누구나 다 잘 먹을수 있는 일용할 먹거리 아니랴...
사랑은 나눌 수록 커진다고하더라.
설마 손 잡고 뽀뽀하는 그런 사랑을 꿈꾸는거야 아니겠지만
중년의 나이...찾아오는 새봄에
친구들아 자기 자신을 위해 멋지게 꾸미고 화려하게들 외출해보려무나.
멋지게 사랑들 하고...다들 행복으로 그득하기를 기원한다.
나 자신이...누구 말처럼 우주의 중심.
그대가 바로 세상의 중심이란다.
바로 너...세상에 하나 뿐인 그대란다.
그대여...사랑한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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