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나눔

그리스도의 마음(빌립보)

가랑비01 2007. 11. 25. 10:27
<그리스도의 마음>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과 디모데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빌립보의 모든 성도들과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은혜와 평안이 여러분에게 있기를 빕니다.

 

 나는 여러분을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내가 기도할 때마다 언제나 여러분 모두를 위하여 기쁜 마음으로 간구합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첫날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안에서 선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그것을 완성시키리라 확신합니다.

 

  내가 여러분 모두를 이런 생각으로 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것은 갖혀 있을 때나 자유로 복음을 변호하고 증거할 때나 여러분은 모두가 이 은혜에 함께 참여한 사람들로서 여러분이 항상 나를 마음 속에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리스도 예수의 심정으로 여러분 모두를 얼마나 사모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증거하십니다.

 

  나는 여러분의 사랑이 지식과 모든 판단력으로 더욱 더 풍성하게 되어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가를 분간할 줄 알게 되고 그리스도의 날에 순결하고 흠없는 사람으로 설 수 있게 되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어지는 의의 열매가 여러분의 생활에 가득하여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돌릴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형제들이여,내가 당하고 있는 잃이 도리어 복음 전파에 진전을 가져왔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알기를 바랍니다. 내가 감옥에 갖힌 것이 그리스도를 위함이라는 것을 온 경비사령부와 그 밖의 모든 사람이 밝히 알게 되었으므로 거의 모든 형제가 내가 갇힌 일 때문에 주 안에서 확신을 얻어 두려움없이 더욱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시기와 다투는 마음으로 그리스도를 전하고 또 어떤 사람은 좋은 뜻으로 전합니다. 좋은 뜻으로 전하는 사람들은 내가 복음을 변호하기 위하여  세움을 받은 줄 알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으로 그리스도를 전하지만 다투는 마음으로 그리스도를 전하는 사람들은 내 감옥 생활에 환난을 더하게 하려고 불순한 생각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습니까? 가식으로 하든지 진실로 하든지 어떤 동기로 하든지 그리스도가 선포되고 있으니 나는 그것으로 즐거워 합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간구와 예수 그리스도의 영의 도우심으로 내가 놓이게 되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나의 간절한 기대와 희망은 내가 어떤 일에 있어서도 사는 것이 그리스도요 죽는 것도 유익합니다. 그러나 내가 어떤 일에 있어서도 부끄럼없이 전과 같이 지금도 온전하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높임을 받게 하는 그것입니다. 내게 있어서는 육신으로 사는 것이 내 하는 일에 더 좋은 결과를 가져 온다면  어느 편을 택해야 할 지 나는 모르겠습니다. 나는 이 둘 사이에 끼여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세상을 떠나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내게는 훨씬 낫습니다. 그러나 내가 육신으로 남아 있는 것이 여러분을 위해서는 더 필요할 것입니다. 이런 확신이 있기 때문에 나는 살아 남아서 여전히 여러분과 함께 지내며 여러분의 진전과 믿음의 기쁨을 더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다시 여러분에게로 가게 되면 여러분은 나 때문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자랑이 더해질 것입니다.

 

 여러분은 다만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시오. 그리하여 내가 가서 여러분을 만나보든지 떠나 있든지 간에 여러분은 한 정신 안에 굳게 서서 한 마음이 되어 복음을 믿는 일에 힘을 합하여 싸우고 또한 어떤 일에 있어서도 대적하는 자들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내게 들려줄 수 있도록 하시오. 이것이 그들에게는 멸망의 징조가 되고 여러분에게는 구원의 징조가 됩니다. 이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믿는 특권뿐 아니라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당하는 특권도 받았습니다. 여러분이 전에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싸우는 것을 보았고 지금도 여러분이 듣는 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싸우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같은 싸움을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권면을 받고 있습니까? 그리스도의 사랑의 위로를 받고 있습니까? 성령과 사귀고 있습니까? 서로 애정을 느끼고 동정하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마음을 같이하고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여 하나로 뭉치어 내 기쁨을 차고 넘치게 해 주시오. 어떤 일에 있어서나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시오. 각각 자기 일만 돌보지 말고 서로 남의 일도 돌보아 주시오.

 

 여러분은 이 마음을 품으시오.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입니다. 그는 본래 하나님의 본체이셨으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하려 하시지 않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모습을 취하셨으며 사람의 형상을 입으셨습니다. 그는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 자기를 낮추어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를 높이 올리셔서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시어 하늘에 있는 자나 땅 아래에 있는 모든 사람을 예수의 이름에 무릅을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다"하고 고백하게 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이들이여, 여러분이 언제나 순종해 오던 그대로 내가 같이 있을 때 뿐만이 아니라 떠나 있는 지금도 더욱 순종하여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자신의 구원을 이루어 나가시오. 여러분 속에서 활동하셔서 자기의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여러분에게 의욕을 일으켜 일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모든 일을 불평과 시비없이 하시오. 여러분은 흠잡힐 데 없는 순진한 사람이 되어 이 구부러지고 비뚤어진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없는 자녀로 생명의 말씀을 굳게 잡아 세상에서 빛으로 나타나시오. 그리하며 내가 달음질한 것과 수고한 것이 헛되지 아니하여 그리스도의 날에 자랑할 것이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믿음의 제물과 예배 위에 내 피를 붓는 일이 있을지라도 나는 기뻐하고 여러분 모두와 함께 기뻐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이와 같이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합시다. 

 

 나는 주 예수 안에서 디모데를 속히 여러분에게로 보내고 싶습니다. 그래야 나도 여러분의 형편을 알고 용기를 얻게 되겠기 때문입니다. 나와 같은 심정을 가지고 여러분의 형편을 진심으로 열려해 줄 사람은 디모데 밖에 없습니다. 모두들 자기 일에만 관심이 있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에는 무관심합니다. 그러나 디모데의 사람 됨을 여러분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자식이 아버지에게 하듯이 나를 섬기며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일했습니다. 그러므로 내 일이 어떻게 되어가는 것을 보아서 곧 그를 보내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도 속히 가게 될 것을 주 안에서 확신합니다.

 

 그러나 내 형제요, 동역자며 전우요, 여러분이 내게 보낸 사신이며 나의 쓸 것을 공급한 일군인 에바브로디도를 우선 여러분에게 돌려보내어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는 여러분 모두를 극진히 사모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기가 병으로 앓았다는 소식을 여러분이 들은 줄 알고 몹시 걱정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는 병이 나서 죽을 뻔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에게 자비를 베푸셨고 또 그에게만이 아니라 내게도 자비를 베푸셔서 나에게 겹치는 슬픔을 면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나는 서둘러서 그를 보냅니다. 여러분은 다시 그를 보고 기뻐하게 될 것이며 나는 내 근심을 덜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주 안에서 기쁜 마음으로 그를 영접하고 또 그와 같은 이들을 존경하시오. 그는 여러분이 내게 봉사하지 못한 분량을 보충하기 위하여 그리스도의 일에 자기 목숨을 던졌고 거의 죽는데까지 이르렸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빌립보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