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상한 녀석
남찬숙
'괴상한 녀석'은 찬이라는 어린이와 앞집에 이사온 다소 엉뚱하고 괴상하게 느껴지는 석이와의 우정이야기를 담았다. 석이는 지능이 좀 떨어지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서 학교를 휴학하고 있었는데 찬이라는 아이 앞집에 이사와서 서로 친구가 되어 여러가지 상황을 겪는다. 이때 찬이가 바라보는 아이들의 세상과 주변 어른들의 세상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의 주변에 얽힌 여러 문제들을 보는 다양한 생활 자세를 보여 준다. 세상을 두루 경험한 어른들의 생각만 꼭 올바르지만은 아니하고 어린이의 눈으로 보는 세상도 또한 그에 못지않게 아름다움을 보여 준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괴상한 녀석을 보았다. 1층에서 함께 탔는데, 처음보는 아이였다...
꿈이란 원래 자신이 원해서 결정해야 하지만 내 꿈은 엄마가 정해 버렸다. 난 착한 아이여서 엄마의 꿈이 내꿈이 되었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지금은 아니다. 다른 무엇이 되겠다고 딱히 정한 것이 없지만 그것은 되기 싫다....
학교가 공부만 하는 곳인가? 친구들하고 어울리면서 사회 생활에 필요한 것을 배우는 곳이기도 해....
내가 널 모른다면 모를까. 평소의 너에 대해 잘 아는데, 네가 그럴 아이가 아니라는 것은 선생님이 믿는다...
녀석이 고개를 숙인 채 엄마 뒤를 따라가고 있었다. 커다란 운동장을 가로질러 걸어 가고 있었다. 녀석은 가다가 자꾸자꾸 뒤를 돌아보았다. 녀석이 가는 것이다.
출처:괴상한 녀석 / 남 찬숙
'꿈꾸는 동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씨앗을 지키는 사람들 / 안미란 (0) | 2009.11.08 |
---|---|
내 머리로 생각하는 역사 이야기 / 유시민 (0) | 2009.11.01 |
우리나라의 건국신화 /김용만 (0) | 2008.01.06 |
우리 문장 쓰기 / 이오덕 (0) | 2007.09.03 |
사라진 숲 속 친구들 / 이동렬 (0) | 2007.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