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받는 기업인△
맹사장이 왕회장을 만날 때 왕회장은 집 뒤뜰 연못 정자에 있었다. 왕회장 저택은 삼신산 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었다. 삼신산 봉우리가 뒤뜰을 감싸고 있어서 궁궐처럼 아늑하고 아름다웠다. 왕회장은 새소리를 들으며 나무사이를 뛰노는 꽃사슴을 바라보며 있었다.
왕회장이 말했다.
“세계초일류기업 회장이 되려면 이러한 분위기를 즐겨야 하지 않겠소?”
맹사장이 대답하였다.
“세계초일류기업 회장이 된 이후에 이것을 즐길 수 있는 것이며, 존경받는 회장님이 아니라면 이러한 것들이 있을지라도 즐기지 않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세계초일류기업을 이룩한 천사장님이 거처할 집을 지으려고 기획할 때 직원들이 하나들 모여 들어 도와주어서 며칠이 지나지 않아 아름다운 집과 정원을 만들었는데 급하게 지을 필요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자식처럼 즐겁게 달려들어 축제 분위기 속에 순식간에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천회장 저택에는 동물원이 있어서 사슴이 유유자적 뛰놀고 백조가 무리지어 맑은 연못 위를 날아다니고 연못에는 각종 물고기가 가득차서 뛰어 논다고 합니다.”
“하늘그룹 사원들이 힘을 모아 천회장님 집을 손수 짓고 연못을 만들어서 전사원이 그를 기뻐하고 즐거워해서 그 집을 내 집같이 즐거이 찾아가서 천회장과 함께 즐기니 하늘그룹 사람들은 그 집을 하늘 정원이라 부르고 연못을 하늘 연못이라 부른답니다. 천회장님은 직원들과 한식구로 함께 더불어 즐겼으므로 능히 그것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늘 그룹 직원들은 ‘하늘 태양은 없어지지 않는다. 내가 하늘 태양과 함께 죽으리라.’고 하여 직원 모두가 하늘그룹을 더나느니 세상을 버릴 갓오를 하며 천회장과 더불어 함께 죽고살고자하는 마음인데 비록 천회장이 집과 연못, 동물원을 가지고 있다고 한들 어찌 홀로 능히 그것을 가만히 즐길 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