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 이야기

아이들의 순수함

가랑비01 2005. 5. 14. 10:17

 

장난감을 사러 올 때 아이들은 가장 신나한다.

우리매장에 오는 발걸음도 틀리고 단숨에 뛰어 오는 모습이 힘차다.

 

헉헉 거리는 숨을 몰아쉬고 처음 매장 문을 들어 설때의 모습이  참 다양하다.

와!하고 소리 지르는 아이도 있고, 계단을 뛰어 올라가는 아이도 있고, 쑥스러운 표정을 짓는 친구도 있고....

 

이것 저것을 보고 골르는 아이들

자기가 목적한 건만 딱집어서 들고 오는 아이들

할아버지가 몇십만원짜리 사라고 골라서 가지고 오다가 500원짜리 비눗방울이 맘에 딱 들면 아이는 다른 건 눈에 안들어 온다. 어른 들은 비싸고 좋은 것을 사라고 하지만 아이들은 단돈 몇천원이라도 자신의 맘에 들면 다 필요없어진다. 오로지 자기 맘에 드는 물건이 최고가 되는 것이다.

 

어른들은 명품이나 브랜드에 약한데 ...남에게 비춰지는 것에 약한데...

아이들은 자기 마음에 충실하다. 작은 물건 하나에도 얼마나 행복해 지는가.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남에 눈에는 보잘 것 없고 하챦은 물건이라도

소중하고 귀중한 물건이 될 수 있는 것이 많이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이들은 나에게 작은 것으로 깨달음을 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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