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계몽편(천편)

가랑비01 2008. 3. 10. 08:00

啓蒙篇

(天篇)

 

日出於東方 入於西方

해는 동방에서 나와서 서방으로 들어 간다.

 

日出則爲晝 日入則爲夜 夜則月星 著見焉

해가 나오면 곧 낮이 되고 해가 들어가면 곧 밤이 된다. 밤이 되면 곧 달과 별이 드러나고 나타난다.

 [나타날저,입을착]  [볼견,뵈올현]

 

天有緯星 金木水火土五星 是也

하늘에는 위성(緯星)이 있으니 금목수화토의 다섯별이 바로 이것이다.

 [씨위]

 

有經星 角亢?房心尾箕斗牛女虛危室壁奎婁胃昴畢?參井鬼柳星張翼軫二十八宿

하늘에는 경성(經星)이 있으니 각, 항, 저, 방, 심, 미, 기, 두, 우, 여, 허, 위, 실, 벽, 규, 루, 묘, 필, 자, 삼, 정, 귀, 류, 성, 장, 익, 진으로 스무 여덟 별(宿)이다.

經지날 경/글 경 ?뿌리저[d?]뿌리, 근본, 기초, 뿌리를 내리다, 바탕으로 하여 생겨나다 (참고로 계몽편 원문에는 木이 없음) ?이름자,털뿔자,바다거북주,부리취 ;털 뿔, 부엉이의 머리 위에 뿔처럼 난 털, 뾰족한 끝, 별 이름, 이십팔수의 하나, 서쪽에 있는 백호(白虎)의 육성(六星) 周禮(二十八宿隨天左轉爲經 五星右旋爲緯)

 

一晝夜之內 有十二時 十二時會而爲一日 三十日會而爲一月 十有二月合而成一歲

하나의 낮과 밤 사이에는 열 두 시가 있다. 열 두 시가 모이면 하루가 된다. 삼십 일이 모이면 한 달이 된다. 열두 달이 합하면 한 해가 된다. 

 

月或有小月 小月則二十九日爲一月 

달에는 간혹 작은 달이 있다. 작은 달은 곧 이십 구 일이 한 달이 된다. 

 [법칙,곧즉]

 

歲或有閏月 有閏則十三月成一歲

해에는 간혹 윤달이 있다. 윤달이 있다는 것은 곧 열세 달이 한 해를 이룬다.

 

十二者卽地之十二也 所謂十二支者 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

열두 시라는 것은 곧 햇님이 땅을 비추는 위치에 따라 그늘이 지는 땅을 열 둘로 가른 기둥이 되는 것이다. 십이지는 이른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이다.

 [지탱할지]

 

天有十干 所謂十干者 甲乙丙戊己庚辛壬癸也

하늘에는 돌아가면서 세상에 빛을 비추는 장소라고 할 수 있는 하늘의 각 방위를 지키는 열 두 하늘 임금이 있다. 이른바 열두 우두머리인 십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이다. 천간지지의 중심에는 솟대와 신단수와 성황당이 있다.

 

天之十干 與地之十二支 相合而爲六十甲子 所謂六十甲子者 甲子丑丙寅丁卯至壬戌癸亥是也

하늘의 십간이 땅의 십이지와 서로 합해서 육십 갑자가 되는데 이른바 육십갑자란 갑자을축병인정묘에서 임술계해에 이르는 이것이다. 천간지지는 환웅할아버지와 곰네 할머니가 만나는 단군신화의 결혼 잔치로 상징되며, 시간이며 공간이며 우리이다.

 

十有二月者自月二月 至十二月也 一歲之中 亦有四時 四時者春夏秋冬是也

열두 개의 달이라는 것은 정월이월에서 시작하여 십이월에 이른다. 한 해의 가운데에는 역시 사시가 있다. 사시라는 것은 춘하추동이 바로 이것이다.

 

以十二月 分屬於四時 正月二月三月 屬之於春 四月五月六月 屬之於夏 七月八月九月 屬之於秋 十月十一月十二月 屬之於冬

 

열 두 달을 가지고 사시에 나누어 무리를 만드니, 정월이월삼월이 봄에 속한다. 사월오월유월은 여름에 붙인다. 칠월팔월구월은 가을에 이은다. 십월십일월십이월은 겨울에 묶는다.

屬붙일 속, 부탁할 촉  [아뢸주]

 

晝長夜短而天地之氣大著則爲夏 夜長晝短而天地之氣大寒則爲冬 春秋則晝夜長短平均而春氣 微溫 秋氣 微凉

낮이 길고 밤이 짧고 천지의 기운이 크게 나타나면 곧 봄이다. 밤이 길고 낮이 짧고 천지의 기운이 크게 차가우면 곧 겨울이다. 봄여름, 곧 다시말해서 낮과 밤의 길고짧음이 평균적으로 고르며 봄기운은 약간 따뜻하고 가을 기운은 약간 서늘하다.

 

春三月盡則爲夏 夏三月盡則爲秋 秋三月盡則爲冬 冬三月盡則復爲春 四時相代而歲功成焉

봄 세 달이 다하면 곧 여름이 되고, 여름 세 달이 다하면 곧 가을이 되고, 가을 세 달이 다하면 곧 겨울이 되고, 겨울 세 달이 다하면 곧 다시 돌아와 봄이 된다. 사철은 서로 대신하여 바뀌면서 한해의 공덕을 이룬다.

 

春則萬物始生 夏則萬物長養 秋則萬物成熟 冬則萬物閉藏 然則萬物之所以生長收藏  無非四時之功也

봄은 곧 만물이 처음으로 태어나고, 여름은 만물이 자라고 길러지고, 가을은 만물이 성숙하여지고, 겨울은 만물이 문을 닫고 몸을 감춘다. 그러므로 만물이 성장하고 거두고 갈무리함이 사시의 공덕이 아님이 없다. 

 藏감출 장  [오장장] 欌장롱 장  [착할장]  [장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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