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 이야기

새벽에

가랑비01 2013. 1. 18. 09:07

어제밤은 몽유병 환자 되어
지나온 세월동안 잊고 싶었던
강건너 숲속마을을 찾아갔습니다.
산산조각나고 페허가 되어
마을은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남은 흔적
타다만 두 개의 나무토막을 찾아
가슴에 소중히 품고 왔습니다.

지나고나면
다 그리움입니다.
기쁨도 슬픔도
스쳐간 모든 것들이 다 그리움입니다
그리움은 오늘의 나이며
미래의 나입니다.

꿈길에서 얻어온
두 개의 나무토막을 기둥으로
새로 발견한 산자락에
새집을 짓고
새로운 마을을 이루려고 합니다.

상쾌한 새벽입니다!
새벽을 열고!
마음을 열고!!
힘차게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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