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천 나들이

우이천 나들이

우이천 물이 맑아지면서 물고기가 많아졌습니다. 누군가 잉어를 풀어 놓았는지 제법 큰 잉어와 금붕어도 뛰놀고 있어서 물고기 떼를 구경하고 먹이를 주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벌같이 생긴 꼬리박각씨라는 나방도 보았습니다.

가는 길에 솔방울이 많이 달린 소나무를 보았는데 생육상태는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식물은 생태환경이 척박해지면 많은 열매를 맺어 종족을 보존하려고 노력한다고 합니다. 흥부네 집이 놀부네 집보다... 자식이 많았던 것이나 우리 어렸울 때 어려운 집일수록 자식이 많았던 것도 그런 이유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날씨가 흐렸지만 많은 사람들이 우이천을 산책하며 가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한강물을 끌어올리는 비용이 비록 많이 들지만 맑아진 우이천으로 많은 사람에게 휴식과 활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새들과 물고기들에게 생명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