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가뭄 끝에 내리는 세찬 비

가랑비01 2014. 7. 19. 08:01

△가뭄 끝에 내리는 세찬 비△

 

맹사장이 왕회장의 아들 왕부장을 만나보고 나와서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왕부장을 바라보니 여타 최고경영자들을 닮아 보이지 않아 볼품이 없어 보였고, 바로 앞에 나아가서 자세히 보아도 두려워할만한 위엄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천하경제계를 어찌해야 평정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불쑥 묻기에 나는 ‘경제계를 통일시키면 평정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누가 천하를 능히 통일할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묻기에, ‘경영 위기에서도 하늘로부터 오는 양심에 맞추어 가족 같은 직원을 차마 내치지 않고 어려움을 함께하며 경영위기를 극복하여 사람 죽이기를 즐기지 않는 사람이 천하를 통일할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자 왕부장이 ‘수익성이 없는데 누가 그런 사람과 함께 일 할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나는 ‘천하가 모두 공감하고 함께 할 것입니다. 부장님께서는 벼싹(모)을 아십니까? 7, 8월 사이에 날이 가물면 모가 마르다가 마른 하늘이 나아가지 아니하고 있다가 홀연히 먹장구름을 일으켜 비를 세차게 뿌리면 벼싹이 쑥쑥 자라납니다. 그 활기찬 기세가 이와 같으면 누가 이것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왕부장이 ‘그게 정말로 가능합니까?‘라고 묻기에, 나는 ’지금 천하의 최고경영자 가운데 경영위기가 오면 비용을 절감하고 경영효율을 위하여 사람 죽이기를 즐기지 않는 사람이 없는데, 만일 사람 죽이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천하의 사람들이 모두 목을 길게 빼고 바라볼 것입니다. 정말로 이와 같이 한다면 인재들이 그에게 의지하러 들어오는 것이 물이 아래로 자연스럽게 흘러내려가는 것과 같이 자연스러운 이치이니, 비가 세차게 내리는 모양처럼 세찬 기세를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대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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