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최강기업 최고경영자 △
제강그룹 제회장이 물었다.
“제강그룹 전대회장님이신 제환회장과 진강그룹 전대회장이신 진문회장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실 수 있겠습니까?”
맹사장이 대답하였다.
“공자님이 평생 추구한 도(道)에는 제환회장과 진문회장이 보여 준 행적과 같은 도(道)는 없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공자님으로부터 후세에 전해진 것이 없어서 저도 아직 듣지 못했습니다. 제가 이야기 할 수 있는 도(道)은 왕도(王道)뿐입니다.”
제회장이 물었다.
“왕도란 무엇입니까?”
맹사장이 대답하였다.
“왕도(王道)란 하늘로부터 오는 양심과 덕으로 직원들을 가족으로 여기고 함께 즐기며 경영 하는 것이고 패도(覇道)는 양심과 정의를 저버리고 무력과 권모술수를 이용하여 독단적으로 경영하는 것입니다. 양심과 덕은 비슷한 말로 하늘로부터 오는 선량하고 진실한 마음, 두 사람 이상이 모였을 때 서로 통하는 올바르고 커다란 한마음을 일컫습니다. 왕도란 직원들의 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노력함으로써 천하를 통일 경영하는 길이며 이러한 왕도로 통일 경영하는 것은 아무도 막을 수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왕도란 천자가 마땅히 가야할 길이라는 뜻으로 동방의 하나족에서 나온 개념입니다. 가장 덕망 있고 유능한 사람이 백성들의 추대를 받아 천자가 됩니다. 백성들로부터 진실한 마음의 추대를 받았다는 것이 천명(天命)을 받았다고 여겨졌고 천명을 받은 천자는 백성과 한마음이 되어 백성 중심으로 천하를 경영합니다. 동양의 최고교육기관인 태학, 성균관에서 가르치는 학문이 바로 천자가 되는 길입니다. 천자의 학문을 닦은 사람을 선인, 대인 또는 군자, 선비라고도 불렀습니다. 천자의 길을 배우고 깨달은 사람들은 천하와 나라와 가족과 자신을 천자의 길로 경영합니다.”
“제환회장과 진문회장은 합법적으로 회장 지위를 승계 받지 아니하고 전대회장을 강압과 권모술수를 써서 허수아비로 만들고 직원들 위에 힘으로 군림하고 위협하여 기업을 자신들 개인 수익만을 위하여 경영하였습니다. 그들은 직원들과 함께 즐기지 않았으며 자신들이 기업의 중심이고 직원은 소모품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여서 패도(覇道)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제회장이 물었다.
“어찌해야 덕(德)으로 세계를 경영하는 천하최강기업 최고경영자가 될까요?”
맹사장이 대답했다.
“먼저 직원들을 내 가족으로 사랑하고 편안하게 해주고 그들과 하나 되어 함께 즐기며 그들 모두가 최고경영자로 거듭 태어나 새로워지도록 보살펴주는 어버이 같은 최고경영자가 된다면 세계최강기업 최고경영자가 되는 것을 아무도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제회장이 물었다.
“저 같은 사람도 직원들을 내 가족으로 사랑하고 보살펴 주는 세계최강기업 최고경영자가 될 수 있을까요?”
맹사장이 말했다.
“제회장님은 할 수 있습니다.”
제회장이 물었다
“제가 할 수 있다는 근거가 무엇입니까?”
맹사장이 대답했다.
“제가 오래전에 제강그룹 직원인 호흘에게서 하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강 그룹 창립 기념일에 소를 잡아 고사를 지내는 전통이 있었다지요? 어느 해 제강그룹 창립기념일 전날에 제회장님이 시찰하고 있는데 고사를 위한 소를 끌고 지나가는 직원이 있었다고 합니다.”
“제회장님께서 이를 보게 되어 ‘소를 어찌하려고 끌고 가느냐?’라고 물었는데, 그 직원이 ‘창립기념일 고사에 쓰려고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제회장님께서 ‘그 소를 풀어 주어라. 죄 없이 벌벌 떨면서 사지로 끌려가는 모습을 차마 보지 못 하겠다’고 직원에게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그 직원이 ‘그렇다면 고사 지내는 것을 그만 둘까요?’라고 물었습니다. 회장님께서는 ‘어찌 폐지할 수가 있겠는가? 소 대신에 돼지로 바꾸어라’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저로서는 정확한지 알지 못하지만 그런 일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제회장이 말했다.
“그런 일이 있었는데 천하무적 최고경영자와 무슨 관련이 있나요?”
맹사장이 말했다.
“차마 하지 못하는 이 마음이 세계를 경영하는 천하무적 최고경영자가 되기에 충분합니다. 직원들은 회장님이 소값이 아까워서 돼지로 바꿨다고들 하였지만 제게 보기에는 ‘회장님께서 소가 끌려가는 것을 차마 볼 수 없어서 그랬다는 것이 진실이라는 것을 압니다.”
제회장이 말했다.
“네 그렇습니다. 직원들 중에는 그렇게 생각하는 직원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제강그룹이 비록 한쪽 분야에 치우쳐있어 작지만 내가 어찌 소값이 아까웠겠습니까? 그것은 죄없이 벌벌 떨면서 끌려가는 소를 차마 볼 수 없어서 그랬습니다. 그런 까닭으로 소대신 돼지로 바꾸라고 했습니다.”
맹사장이 말했다.
“제회장님은 직원들이 회장님이 돈이 아까워서 인색하게 그랬다고 말했지만 이상하게 생각되지 않습니다. 큰 것을 작은 것으로 바꾸었기에 그렇게 생각하는데 저들이 어찌 제회장님께서 차마 하지 못하는 진심을 알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회장님께서는 소가 죄 없이 사지로 끌려가는 것을 측은히 여기셨다면 어째서 소와 돼지을 차별하셨습니까?”
제회장이 웃으며 말하였다.
”정말 무슨 마음으로 차별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나는 돈이 아까워서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직원들 입장에서 보면 내가 돈이 아까워서 인색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맹자가 말했다.
“마음에 상처를 받지 마십시오. 이것이 바로 하늘과 통하는 어진 마음인 양심을 실천하고 키우는 방법입니다. 소는 보았지만 아직 돼지를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선비가 짐승을 대함에 있어, 그들이 살아 있는 것을 보고서 그들이 죽어가는 것을 차마 보지 못하고 그 죽으면서 울부짓는 소리를 듣고서 그 고기를 차마 먹지 못합니다. 이런 까닭으로 선비는 도살장과 푸주간을 멀리합니다.”
제회장이 기뻐하며 말했습니다.
“시경에 ‘다른 사람이 지니고 있는 마음을 나는 헤아리고 쪼개서 안다’고 하였는데 맹선생님을 두고 일컫는 말인 듯합니다. 내가 그렇게 행하고 그 이유를 되풀이하여 생각해 보았으나 내 마음을 알 수가 없었는데, 선생님께서 그리 말씀해 주시니, 마음이 감동됩니다. 그런데 이 마음이 어떤 이유로 왕도경영과 부합합니까?”
맹사장이 말했다.
“어떤 사람이 회장님께 말하기를 ‘저는 100kg을 단번에 들 수 있지만 깃털하나를 들기에는 힘이 부족합니다. 가을철 짐승의 가는 털끝을 살필 정도로 눈이 밝지만 수레에 실려 있는 땔감나무을 보지 못합니다.’라고 말한다면 왕은 허용하시겠습니까?”
할 수 없습니다.“
제회장이 대답했다.
“아니오. 허용할 수 없습니다.”
맹사장이 말했습니다.
“지금 제회장님의 측은히 여기는 마음이 짐승에까지 미쳤으면서 그 공덕이 자기 직원에는 이르지 않는 것은 유독 어찌된 까닭이겠습니까? 깃털 하나를 들지 못하는 것은 힘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며, 수레에 실린 땔감나무을 보지 못하는 것은 밝은 눈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직원들을 가족으로 보살피지 못하는 것은 은혜를 베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회장님께서 천하의 최고경영자가 되지 못함은 할 수 없어서가 아니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회장이 말했다.
“하지 않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의 모습은 어던 차이가 있습니까?”
맹사장가 대답했다.
“태산과 북쪽 바다를 사이에 끼고 단번에 뛰어서 넘어가는 가는 것을 ‘나는 불가능하다’라고 다른 사람에게 말한다고 가정하면 이는 정말로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장성한 사람을 위하여 나뭇가지를 꺾는 것을 ‘나는 할 수 없다’라고 다른 사람에게 말한다면 이는 하지 않는 것이지 할 수 없는 일이 아닙니다.”
“제회장님께서 천하의 최고경영자가 되지 못하는 것은 태산과 북해를 단번에 뛰어 넘어가는 것과 같은 종류가 아닙니다. 제회장님께서 왕이 되지 못함은 바로 나뭇가지를 꺾는 것과 같은 종류인 것입니다.”
“먼저 내 집의 웃사람을 존경하고 난 후에 남의 집 웃사람을 존경하는 데에 미치고, 내집 아이를 보살피고 난 후에 남의 집 아이를 보살피기에 미친다면 천하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다. 시경에도 ‘자기 부인에게 엄격하게 절도를 지키서 형제에까지 이르고, 그 덕화로 집안밖을 다스린다’고 하였는데 ‘이는 가까운 곳에 작용하는 이 마음을 들어다가 저기 먼 곳에 추가시키는 것일 뿐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내주위에 베풀어지는 은혜의 범위를 미루어서 넓혀 가다보면 천하를 보살피는 데까지 이르기에 충분합니다. 내 주위에게 이루어지는 은혜를 미루어 넓혀가지 못하면 처자식도 보존하고 보살필 수도 없습니다.”
“옛사람이 지나치게 많이 남에게 베풀게 되는 것은 나와 남의 구별이 없는 까닭에 내가 하고 있는 바를 미루어 선을 넓혀 갈 뿐이기 때문이다. 지금 회장님의 은혜가 금수에까지 충분히 미쳐갔으면서도 그 공덕이 직원에가지 이르지 않은 것은 유독 무슨 이유일가요?”
“저울질을 해 본 후에야 가볍고 무거움을 알 수 있습니다. 세세히 쪼개보고 헤아려 본 후에 길고 짧음을 알 수 있다. 대학에서는 사물을 철저히 분석하고 헤아린 이후에 고요하고 정밀한 사물의 이치를 알게 된다고 하였고 동방 하나족의 경전에서도 변화하는 모든 사물의 중심에 마음이 있어서 마음을 밝혀야 한다고 전해 옵니다. 모든 사물의 변화하는 이치가 그러하는데 마음이 더욱 심하므로 왕께서는 이러한 이치를 잘 헤아리시기 부탁합니다.”
“제회장님께서는 때때로 직원을 감축하고 인건비를 줄이고, 터무니없이 저렴한 최저가 출혈경쟁을 하여 경쟁업체와자사직원들을 위태롭게 하고 다른 기업 최고경영자들과 원한을 맺은 뒤에 마음이 즐거우시겠습니까?”
제회장이 말했다.
“아닙니다. 저도 어찌 이와같은 일이 즐겁겠습니까? 장차 나의 커다란 소망을 추구하는 과정에 발생하는 일들입니다.” “제회장님의 큰 소망을 들어 볼 수 있을까요?”라고 맹사장이 물었으나 제회장은 웃으면서 말하지 않았습니다.
맹사장이 말했다.
“달콤하게 살찌기 위하여 입니까? 입에 맞는 음식이 부족해서 입니까? 가볍고 따듯한 옷이 몸에 부족해서 입니까? 아니면 눈에 띄는 화려한 옷이 부족해서 입니까? 귀에 듣기에 음악이 부족해서 입니까? 앞에 두고 편안하게 총애하며 부릴 만한 사람이 부족해서 입니까? 회장님의 회사직원들이 이런 문제들은 충분히 공급하여 해결해 주고 있으므로 어찌 이러한 일들을 위하여 생기는 소망은 아니시겠지요?”
제회장이 대답했다.
“아닙니다. 제가 이러한 일을 하지 못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맹사장이 말했다.
“그러면 바로 큰 소망을 알겠습니다. 사업 영역을 확장해서 진천그룹과 초강기업을 계열사로 두고 군림하며 관련사업 부문 세계초일류기업들을 거느리는 세계최강그룹이 되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인건비 절감과 감원을 통한 경영과 최저가 출혈경쟁을 통한 경영방식으로 그런 소망을 이루려고 하심은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하려는 것과 같습니다.”
제회장이 물었다.
“이처럼 심하게 어렵단 말입니까?”
맹사장이 답했다.
“지금 말하는 것보다 더 어렵고 위태롭습니다.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하면 비록 고기를 못 얻을지라도 후환이 없겠지만, 이런 방식으로 소망을 이루려 하시면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최선의 노력을 하더라도 반드시 나중에 재앙이 있을 것입니다.”
제회장이 말했다.
“좀 더 자세히 들려주실 수 있으십니까? 추중그룹과 초강그룹이 경쟁하면 누구 승리하리라 보십니까?”
맹사장이 말했다.
“초강그룹이 승리할 것입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세계일류기업은 세계초일류기업과 경쟁할 수 없고, 소수로는 다수를 대적할 수 없으며, 약자는 강자와 경쟁하여 승리할 수 없습니다. 하나국 안에 세계초일류기업이 열인데 제강그룹 전계열사를 다 합쳤을 경우에 그 열 중에 하나를 소유하고 있을 뿐입니다. 하나의 그룹 능력으로 아홉 그룹을 평정하려고 한다면 추중그룹이 초강그룹과 경쟁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역시 그 근본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 제회장님께서는 어진 양심으로 경영을 하시고 경제정의를 세우셔서 천하의 최고경영자들이 모두 제강그룹에서 일하고 싶게 만들고 기업들이 모두 제강그룹과 제품을 사용하고 싶도록 만들고 상공인들이 모두 제강그룹 거래망을 통하여 거래하고 싶도록 만들고 여행하는 사람들이 모두 제왕그룹을 방문하기를 희망하게 만든다면 자신의 최고경영자를 좋아하지 않는 기업인과 경제인들이 모두 제회장님을 만나보려고 할 것이니 그 세찬 기세를 누가 막을 수 있을 것입니까?”
제회장이 말했다.
“나는 명석하지 못해서 여기가지 나아갈 능력이 안 되니 맹선생님께서 나의 뜻을 도와서 나에게 확실히 가르침을 베풀어 주십시오. 내가 비록 총명하지는 못하지만 가르침을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부탁합니다.”
맹사장이 말했다.
“일정하게 몸담고 있는 전문사업부가 없으면서 항상 변함없는 부동심을 간직할 수 있는 경우는 오로지 선비만이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일정하게 추진하는 전문사업부가 없으면 그로인해 변함없이 부동심을 유지하기 힘듭니다. 진실로 부동의 항심이 없게 되면 간사하여 자기들 멋대로 행동하고 급기야 죄악의 함정에 빠집니다. 쫒아가 그들에게 징계를 가하게 되면 직원들을 그물질하는 것과 같습니다. 양심적인 사람이 어찌 최고경영자의 위치에 있으면서 직원들을 그물질하는 짓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지혜가 밝은 최고경영자는 직원의 전문사업부를 제정해 주고 충분히 부모를 섬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처자식을 위해 재물을 쌓아둘 수 있도록 힘써주며, 호경기에는 년초부터 년말까지 몸이 배부르게 하고 불경기에는 죽음을 면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런 후에 직원을 교육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밝은 마음인 양심을 깨닫게 하고 변화하게 하고 지극한 선에 머므르게 합니다. 그러면 직원들이 따르기가 쉬울 뿐 아니라 모두가 그룹을 위하는 최고경영자가 되어 스스로 열심히 일할 것입니다.”
“지금 여러 기업을 보면 직원들이 일해야 할 전문사업을 지정해 주는 척하면서 위로는 부모를 섬길 수 없고 아래로는 처자식을 위해 저축할 수 없게 하면서 일년내내 몸고생만 하게하고 불경기에는 감원과 감봉을 당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는 목숨을 부지하기에도 근심되고 두려운데 어느 겨를에 예절과 정의를 몸에 익히고 닦아서 실천할 수 있겠습니까?”
“제회장님께서 왕도경영을 행하려고 하시면 곧 그 근본으로 돌아가야하지 않겠습니까? 우리집 100평 넓이의 텃밭에 뽕나무를 심으면 50세 된 사람이 비단옷을 입고, 닭이나 돼지 같은 가축을 기르면서 번식 때를 놓치지 않으면 70세된 사람이 고기를 먹을 수 있고, 1000평의 밭에 농사철을 맞추면 많은 수가 굶주리지 않을 수 있고, 학교 교육을 철저히 하여 효도와 공경의 정의를 가르쳐 펼친다면 나이든 노인들이 길에서 짐을 지거나 힘에 부치는 노동을 하지 않게 될 것이다. 퇴직한 직원들의 노후가 보장되고, 근무 중인 직원이 비단 옷을 입고 고기를 먹으며 젊은 직원들이 여가를 충분히 즐기며 직원과 최고경영자가 서로 믿으며 한 가족처럼 노력하며 살아간다면 천하에 회장 노릇 못할 사람이 없습니다.”
제회장이 말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저는 눈과 귀를 열어놓고 열심히 유명한 교수님들을 모시고 강의를 들었는데도 맹선생님 같은 천하 경영철학을 듣지 못하였는데 추가로 전하고 싶으신 말은 없으신지요?”
“천하경영의 핵심은 인간입니다. 최고경영자는 인간을 사랑하는 인간이 되어야 합니다. 천하경영은 인간성 회복활동입니다. 천하경영은 하늘로부터 오는 선한 마음이 인간 세상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인간의 만남은 돈이 아니라 마음과 마음이 만나야 합니다. 인간중심의 최강경영을 실천하는 거룩하고 존경하는 최고책임자들이 수없이 세상에 나타나기를 고대합니다.”
“오늘날 자본주의가 극도로 발전되어 경영의 목적인 인간이 수단이 되었고 자본이 목적이 되었습니다. 인간관계는 돈으로 환산되었고 인간의 가치는 돈을 벌어주기 위한 가치의 교환 수단에 불과하게 되었습니다. 기업경영에서 인간은 없어졌고 인간은 자본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부속품에 지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만나지만 사람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낼 수 있는 수익성 가치와의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가족이 얼굴을 맞대고 있어도 진정으로 가족의 내면 깊숙한 마음과 마음이 만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인간을 위한 자본이 인간을 지배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수익성만을 추구하는 세계경영에서는 생명의 존엄성은 사라지고 인간 존재는 파탄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기업가는 수익성을 내기 위하여 직원에게 돈을 주고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족을 받아들여서 그들과 함께 즐기면서 새로운 가정을 꾸미고 그들 모두를 최고경영자로 만들고 스스로 기업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새로운 집을 지은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돈을 벌어주기 위한 직원을 고용하여 필요 없으면 감원 내지 감봉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경영의 핵심은 인간경영이고 인간경영의 핵심은 마음경영입니다. 최강기업 최고경영자로의 출발은 하늘과 통하는 나의 마음을 알고 그 마음을 나의 이웃으로 넓혀 가는 인간 존중에서 시작합니다.”
“최고경영자가 뜻을 다하고 마음을 다하여 자기 속에 감추어진 진심을 발견하고 직원들을 가족으로 돌보아 그들도 인간적인 최고경영자로 변화될 수 있도록 보살펴준다면 믿음으로 최강기업을 이룰 수 있습니다.”
“며칠 전 복날에 어느 기업을 갔더니 수박장수가 땀을 뻘뻘 흘리며 수십 개의 주문받은 수박을 사무실로 나르고 있었습니다. 냉방이 가동된 사무실에 직원이 수십 명이 앉아 있건만 그들은 내일이 아니었습니다. 보다 못해 몇 덩어리를 들어주려고 하자 돈을 내고 시킨 것인데 거들어 준다고 핀잔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