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진달래능선과 소귀골을 산책했습니다.
하늘에서 하얀 눈이 하늘하늘 내리자 나무들이 숨을 멈추고 경건한 자세로 서 있었습니다. 만물이 정지된 적막 산중에 흔들흔들 자유로이 춤을 추며 소리 없이 내려오는 눈송이를 즐기며 이리저리 천방지축 뛰어올라가다가 모든 나무들이 뻔히 쳐다보는 듯하여 덩달아 경외감 속에 빠져들었습니다.
눈이 내리시면 새로운 하늘이 열리고
눈을 부릅뜨면 새로운 세상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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