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 이야기

희망나무 이야기

가랑비01 2013. 7. 13. 07:47

 

희망나무 이야기

 

창밖엔 비가 주룩주룩 내립니다.

앞산 동산 마을은 빗속에 잠겨 고요함 속에 하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노라면 때론 자신이 바람의 방향을 잘 못 탄 하루살이 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하는 일마다 꼬이고 자신이 가야할 길에 확신이 서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가려고 하는 길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왜 가려고 하는지도 모르겠고 가려고 하는 길이 무엇있지 모르겠고 갈팡질팡 걸을 때도 있습니다.

 

길이 안 보일 때는 여러 개의 길을 만들어 보세요.

먼저 지금 가장 하고 싶어하는 크고 작은 것들을 생각나는대로 모두 적으세요.

취향이다 취향아니다, 좋은 일이다 좋은 일이 아니다를 분류를 하지 말고 그냥 주렁주렁 희망의 열매를 기록해 보세요.

주렁주렁 매달인 희망의 열매와 길들을 하나하나 분류하세요.

내가 가고 싶은 이상적인 열매를 한 가지 이상 열 가지 스무가지를 모아서 정리해 보세요.

목표가 될 만한 희망으로 뿌리를 만들고 목표를 향해 갈수 있는 방법으로 줄기를 만들고 목표가 이루어지기 위한 여러 조건들로 가지를 만들고 실천방법으로 잎파리들을 반드세요.

 

몇 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면 그 걸 거꾸로 하늘에 매달으세요.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목표의 희망 뿌리를 하늘에 두고 그 가지를 땅으로 내려 뜨리는 형상으로 그림을 그리세요.

최종 목표는 하늘에 있는 아름드리 뿌리이고 그 실천방향은 나무줄기가 됩니다.

 

내가 심은 나무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매일 매일 물을 주며 키우세요.

매일매일 뿌리에 가까이 갈 수 있는 방법을 조금씩 업그레이드 시키세요.

새로이 실천 가능한 방법으로 줄기를 조금 더 튼튼히 만들고 가지를 튼튼히 만들고 무성한 잎파리가 되도록 업그레이드 시키세요.

하나의 나무를 키우는 것도 좋지만 확신이 서지 않으면 여러 개의 희망나무를 키우세요.

커다란 희망의 나무를 무성하게 키우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조금씩 높이면서 삶을 이끌어 나가세요.

 

희망의 나무를 키우다 보면 그 중에 좀 더 즐겁고 잘자라는 나무가 있습니다

어느 시점이 되면 작은 나무들을 커다란 나무에 접붙여 나가세요.

나중엔 커다란 나무 하나만 남고 작은 나무들이 커다란 나무에 매달리게 되는 형국입니다.

희망 목표는 하나이고 그에 이르는 크고 작은 길들이 생긴겁니다.

작은 오솔길을 산책하면서 그 중에 가장 넓고 빠른 길을 택해 부지런히 가면 희망의 뿌리에 도달합니다.

 

나무를 키우고 싶은 간절함이 지극해지면  비로소 나와 나를 둘러싼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생각과 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생각의 희망 뿌리, 상상의 희망 뿌리를 높이높이 매달으세요.

시간시간 부딪치는 삶에서 잎파리 하나하나 소중히 가꾸며 가지를 만들고 줄기를 만들고 희망의 이야기를 만들어 갑시다.

생각과 힘이 넘치는 뿌리는 줄기를 만들고 가지를 만들고 새로운 잎파리와 열매를 무성하게 매달아 나와 나를 둘러싼 세상을 바꾸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

오늘 하루하루 삶이 힘들고 고단하더라도 현재를 사랑하며 희망 뿌리가 이루어지리라 굳게 믿으며 소망의 이야기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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