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타기>
2005년6월
"끙 끄~응 끙 끄~응"
"힘내 힘내"
"잘 안돼요"
"아빠가 너만 할 때는 엄청 높은 미끄러운 소나무도 올라갔었다"
"예이, 아빠가 올라가 봐요"
"그래. 기다~려. 어어, 잘 안되네. 몸무게가 늘어서 그러나"
"거봐요 . 힘을 쓸 수 없지요. 아빤 꼭 큰소리쳐요"
"이야얍. 예잇 왕년의 실력이 다 어디로 갔지? 으라차찻"
"우와, 아빠 정말 올라가네"
"그래 이번엔 너가 올라가봐. 손에 힘을 주고 발에 힘을 주고 힘내"
"어영차 어영차. 아빠 조금만 밀어 줘요"
"그래. 손에 힘주고 발을 올리고. 발에 힘주고 손을 올리고. 힘내, 영차 영차!"
"이야 많이 올라왔네. 발이 미끄러워요. 잘 받치고 있어요.
앗! 아빠 큰일 났어요.
빨리 119불러요.
시뻘건 해가 지붕위로 떨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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