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이웃 어느 추운 겨울날이었습니다. 우연이는 도서관에 갔다가 일찌감치 집을 향해 발길을 재촉하고 있었습니다. 대지는 을씨년스럽게 꽁꽁 얼어붙었고 한낮인데도 시커먼 먹장구름이 하늘을 가리고 거리는 어두컴컴해졌습니다. 갑자기 세찬바람이 불면서 눈발이 시야를 분간할 수 없게 날렸.. 풀잎 이야기 2015.06.08
소풍 그림을 그릴 줄 몰라도 구름과 하늘하늘 산책하고 노래를 부를 줄 몰라도 시냇물과 굽이굽이 흘러가고 문장을 꾸밀 줄 몰라도 봄바람과 산들산들 속삭입니다. 밤을 지새우고 새벽이 오는데도 고단한 몸 누일 줄 모르는 야생화는 꾸벅꾸벅 졸면서도 향기롭게 피어나고. 어둠이 걷히는 파.. 풀잎 이야기 2015.05.26
고향 푸른 산 아래 꿈속 고향이 나를 부릅니다. 모든 짐 버리고 하늘하늘 흰구름 되어 드넓은 풀밭으로 흘러갑니다. 상큼한 바람이 이끄는 대로 끝없는 사랑으로 밀려갑니다. 풀잎 이야기 2015.05.25
위험한 경험 위험한 경험 우린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경험을 합니다. 경험이 모이고 모여서 사람이 되고 시대가 됩니다. 경험은 우리를 성숙시키기도 하고 아픈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우린 생명을 좌우하는 경험을 할 때도 있습니다. 오늘은 맑고 푸르름 가득한 오월 봄날 하루였습니다. 오늘같이 좋.. 풀잎 이야기 2015.05.25
행복함 행복함 엄마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에게 물어보아도 모른다고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컴퓨터 게임만 열중이고 관심이 없었습니다. 손가방도 그대로 있고 신발도 그대로 있었습니다. 손전화를 누르니 소파 위에서 나 여기 있다고 손전화벨이 요란스럽게 울렸습니다. 이상한 일이었.. 풀잎 이야기 2015.05.25
꿈과 현실 꿈과 현실 "안을 보면 기쁨과 꿈이 넘칩니다. 하지만 밖을 보면 슬픔과 안타까움입니다.” 어제 만난 친구 부인의 말이 희망과 무거움이 되어 마음속에 맴돌고 있습니다. 예정에 없던 일정변경으로 가족과 함께 지방도시에서 목회하는 친구를 불쑥 찾아갔습니다. 친구는 무더운 날씨에도.. 풀잎 이야기 2015.05.03
왜 그랬을까 그날의 함성이 거리를 메우려고 한다. 왜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 왜 싸우지 않고 만세만 불렀을까 왜 죽으면서도 만세만 외쳤을까 생명의 싹으로 인류를 이끌었던 대한의 자손들이기에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려던 하나님 아들의 아들들이기에 뭇생명을 사랑하는 하나님들이기에 그들은 .. 샛별 이야기 2015.03.09
점(占) 점(占) 설날에 하는 일 중에 하나가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웃어른께 세배를 드리고 덕담을 받는 일과 한 해의 운수를 점치는 일입니다. 지난해는 정치와 경제가 사상 유래 없는 어두움 속에서 헤쳐 나오지 못하고 뒷걸음 친 한 해였습니다. 더욱이 어찌할 수 없는 안타까운 사건을 바라.. 샛별 이야기 2015.02.22
샛별나라 이야기 <샛별나라이야기> 태초(太初)에 하나님께서 천지창조를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천지창조는 까마득히 높고 깊은 의식의 저편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언제 어디서 무엇이 하나님의 천지창조를 시작하게 했는지는 우리는 알 지 못 합니다. (一始無始一) 하나님께서 스스로 그렇게 영.. 샛별 이야기 2015.01.14
샛별나라 <샛별나라> 우리 시조 할아버지께서 가장 먼저 나라를 세우셨습니다. 태초에 가장 높고 밝은 하늘인 서라벌 하늘에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까마득한 옛날에 하나님이 이 세상에 나타나셨지만 지음을 받아 잉태되신 것이 아니라 스스로 그렇게 홀로 존재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창조활동.. 샛별 이야기 2015.01.09